[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현아: 매년 여름마다 솔로로 찾아뵙고 있다. 이제는 당연하게 여름에는 현아 솔로가 나온다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시원한 퍼포먼스 준비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려 노력했다.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 듣는 재미도 있을 거다. 무대에서도 한곡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노래들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다양함을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10. 여섯 곡 중에서 ‘어때?’를 타이틀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건지도 궁금하다.
현아: 타이틀곡 작업이 엎어지고, 다시 시작하고를 11번 정도 반복했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고 하고, 나온 노래가 ‘어때?’였다. 무대에서 보여줄 퍼포먼스를 일부러 뮤직비디오에 넣지 않았다. 노래가사가 잘 들릴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가볍게 몸을 따라할 수 있는 퍼포먼스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장르로 치면 로코? 코미디 영화를 부담 없이 힘 빼고 볼 수 있는 것처럼, 이번 ‘어때?’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0. 수록곡의 장르가 다양하다. 그런데 정작 타이틀은 ‘미쳐’라든지, ‘잘나가서 그래’처럼 트랩 느낌이 가득하다. ‘어때?’는 지금까지 해 온 음악의 연장선인 건가?
현아: 2~3년 전부터 유행하던 힙합사운드다. ‘어때’는 후크송이다. 강렬한 악기들을 많이 쓰고, 심플하면서도 귀에 꽂힐 수 있는 트랙이다. 여기에 호불호 갈리는 내 튀는 목소리를 얹었을 때, 더 신나게 들을 수 있도록 만든 곡이다. 나올 때마다 같은 장르를 반복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지금까지 했던 거에 좋은 점을 가미해서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했던 걸 반복하고 싶진 않다. 이번 앨범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10. 자신의 목소리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표현했다. 혹시 목소리가 콤플렉스인가?
현아: 콤플렉스까진 아니다. 내가 남들에게 보이고, 음악을 들려드리는 직업을 선택했는데, 목소리를 콤플렉스로 생각하면 잘할 수 있는 일도 못할 것 같다. 그동안 내 목소리 안의 여러 가지 색들을 찾아보려고 시도해봤다. 나와 어울리는 음악인지 알기 위해 많은 장르의 음악을 찾아들었고,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눴다. 내 목소리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닌 분들도 있다. 내게 떼어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니 최대한 좋게 들릴 수 있게, 다양한 첨가물을 넣어보고 있다.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말을 드릴 수 없는 것 같다.
10. 계속해서 힙합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평소 힙합을 좋아하는 편인가?
현아: 최근 음원차트에도 힙합이 계속해서 있는 거 보면 그만큼 힙합이란 장르가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힙합을 찾아서 듣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힙합 사운드에 몸이 움직인다. 나를 춤출 수 있게 하는 음악 장르가 힙합인 것 같다.
10. 그렇다면 평소 즐겨듣는 음악들은 어떤 장르인가?
현아: 이번 앨범의 ‘나팔꽃’보다 더 조용한 음악 많이 듣는다. 인디뮤지션 음악 좋아한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안 믿더라.(웃음) 옥상달빛 언니들의 영향이 크다. ‘수고했어 오늘도’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사랑이 알고 싶을 땐 십센치의 노래를 듣는 것처럼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노래로 듣는다. 무대 위에서 강렬한 걸 보여주기 때문에, 평소에는 힘을 풀고 살고 싶다. 평소에도 힘주고 살면 얼마나 힘드니까 그래서 내려놓을 수 있는 음악들로 편안함을 찾는 것 같다.
10. 차트 1위를 기대하고 있나?
현아: 전에는 지상파 1위를 꼭 해야 이번 앨범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그런 걸 좀 내려놨다. 내가 무대 위에서 떳떳하고 가장 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많은 분들도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이러면 스태프 언니 오빠들이 속상해 한다. 나보고 “현아야, 우린 결과도 신경 쓰고 싶어”라고 말하더라. 아차 싶었다. 그래서 1위를 하기위해 내가 열심히 할 수 있는 건 무대 위에서 잘 하는 거다. 예능에 출연하면 여전히 어려운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노력하고자 예능에 나가 홍보도 하고 그런다.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10. 8월 컴백 가수들 중에 솔로는 혼자다. 적수가 없는 것 같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웃음)
현아: 올림픽 때문에 많은 가수들이 컴백을 피했다고 들었다. 나도 사실 고민을 좀 했다.하지만 그동안 잘했던 걸 꾸준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컴백을 결정했다. 겁내기 보단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10. 1위 공약을 하나 걸어 달라.
현아: 작년에 1위를 하면 프리허그 공약을 걸었다. 그래서 그 이후에 허그할 일이 없었다.(웃음) 이번에는 소박하게 소수 팬들에게 짜장면을 쏠 생각이다. 요즘 내가 짜장면에 고춧가루 뿌려먹으면 맛있다는 걸 알았거든. 그래서 이번에 팬들과 그렇게 짜장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고춧가루 뿌려 먹으면 맛있다는 거를 다들 알고 있었던 건가?(일동 웃음)
⇒ 인터뷰②에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현아가 돌아왔다. 지난 1일 현아는 미니 5집 ‘어썸’을 발표, 타이틀곡 ‘어때?’로 컴백했다. 신나는 트랩비트와 독특한 현아의 음색이 리스너의 오감을 자극하는 신곡 ‘어때’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각종 차트 1위에 오르며, ‘썸머퀸’ 현아의 저력을 과시했다.10. 1년 만에 솔로로 컴백했다.
무대 위에선 범접할 수 없는 도발적인 아우라를 뿜어내지만, 무대 아래에선 편안하게 힘을 빼고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놓는 스물다섯 현아. 지난 1년 사이 달라진 것이 있다면, 7년 간 현아를 둘러싸고 있었던 포미닛이란 울타리가 사라진 것. 그러나 현아는 “해체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 솔로 활동은 포미닛의 연장선이다”고 말한다.
데뷔 10년차, 구체적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현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아: 매년 여름마다 솔로로 찾아뵙고 있다. 이제는 당연하게 여름에는 현아 솔로가 나온다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시원한 퍼포먼스 준비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려 노력했다.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 듣는 재미도 있을 거다. 무대에서도 한곡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노래들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다양함을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10. 여섯 곡 중에서 ‘어때?’를 타이틀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건지도 궁금하다.
현아: 타이틀곡 작업이 엎어지고, 다시 시작하고를 11번 정도 반복했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고 하고, 나온 노래가 ‘어때?’였다. 무대에서 보여줄 퍼포먼스를 일부러 뮤직비디오에 넣지 않았다. 노래가사가 잘 들릴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가볍게 몸을 따라할 수 있는 퍼포먼스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장르로 치면 로코? 코미디 영화를 부담 없이 힘 빼고 볼 수 있는 것처럼, 이번 ‘어때?’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0. 수록곡의 장르가 다양하다. 그런데 정작 타이틀은 ‘미쳐’라든지, ‘잘나가서 그래’처럼 트랩 느낌이 가득하다. ‘어때?’는 지금까지 해 온 음악의 연장선인 건가?
현아: 2~3년 전부터 유행하던 힙합사운드다. ‘어때’는 후크송이다. 강렬한 악기들을 많이 쓰고, 심플하면서도 귀에 꽂힐 수 있는 트랙이다. 여기에 호불호 갈리는 내 튀는 목소리를 얹었을 때, 더 신나게 들을 수 있도록 만든 곡이다. 나올 때마다 같은 장르를 반복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지금까지 했던 거에 좋은 점을 가미해서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했던 걸 반복하고 싶진 않다. 이번 앨범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현아: 콤플렉스까진 아니다. 내가 남들에게 보이고, 음악을 들려드리는 직업을 선택했는데, 목소리를 콤플렉스로 생각하면 잘할 수 있는 일도 못할 것 같다. 그동안 내 목소리 안의 여러 가지 색들을 찾아보려고 시도해봤다. 나와 어울리는 음악인지 알기 위해 많은 장르의 음악을 찾아들었고,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눴다. 내 목소리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닌 분들도 있다. 내게 떼어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니 최대한 좋게 들릴 수 있게, 다양한 첨가물을 넣어보고 있다.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말을 드릴 수 없는 것 같다.
10. 계속해서 힙합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평소 힙합을 좋아하는 편인가?
현아: 최근 음원차트에도 힙합이 계속해서 있는 거 보면 그만큼 힙합이란 장르가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힙합을 찾아서 듣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힙합 사운드에 몸이 움직인다. 나를 춤출 수 있게 하는 음악 장르가 힙합인 것 같다.
10. 그렇다면 평소 즐겨듣는 음악들은 어떤 장르인가?
현아: 이번 앨범의 ‘나팔꽃’보다 더 조용한 음악 많이 듣는다. 인디뮤지션 음악 좋아한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안 믿더라.(웃음) 옥상달빛 언니들의 영향이 크다. ‘수고했어 오늘도’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사랑이 알고 싶을 땐 십센치의 노래를 듣는 것처럼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노래로 듣는다. 무대 위에서 강렬한 걸 보여주기 때문에, 평소에는 힘을 풀고 살고 싶다. 평소에도 힘주고 살면 얼마나 힘드니까 그래서 내려놓을 수 있는 음악들로 편안함을 찾는 것 같다.
현아: 전에는 지상파 1위를 꼭 해야 이번 앨범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그런 걸 좀 내려놨다. 내가 무대 위에서 떳떳하고 가장 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많은 분들도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이러면 스태프 언니 오빠들이 속상해 한다. 나보고 “현아야, 우린 결과도 신경 쓰고 싶어”라고 말하더라. 아차 싶었다. 그래서 1위를 하기위해 내가 열심히 할 수 있는 건 무대 위에서 잘 하는 거다. 예능에 출연하면 여전히 어려운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노력하고자 예능에 나가 홍보도 하고 그런다.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10. 8월 컴백 가수들 중에 솔로는 혼자다. 적수가 없는 것 같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웃음)
현아: 올림픽 때문에 많은 가수들이 컴백을 피했다고 들었다. 나도 사실 고민을 좀 했다.하지만 그동안 잘했던 걸 꾸준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컴백을 결정했다. 겁내기 보단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10. 1위 공약을 하나 걸어 달라.
현아: 작년에 1위를 하면 프리허그 공약을 걸었다. 그래서 그 이후에 허그할 일이 없었다.(웃음) 이번에는 소박하게 소수 팬들에게 짜장면을 쏠 생각이다. 요즘 내가 짜장면에 고춧가루 뿌려먹으면 맛있다는 걸 알았거든. 그래서 이번에 팬들과 그렇게 짜장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고춧가루 뿌려 먹으면 맛있다는 거를 다들 알고 있었던 건가?(일동 웃음)
⇒ 인터뷰②에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