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래퍼 그레이스(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나다, 미료, 유나킴, 육지담, 하주연, 케이시, 제이니, 전소연, 자이언트 핑크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래퍼 그레이스(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나다, 미료, 유나킴, 육지담, 하주연, 케이시, 제이니, 전소연, 자이언트 핑크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언프리티 랩스타3’ 가 ‘더 독해지고 살벌해진’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더 ‘간절한’ 10인이 모였기 때문이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3(이하 언프랩3)’가 29일 불꽃 튀는 전쟁의 서막을 연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최정상 프로듀서들의 트랙을 놓고 여자 래퍼들이 경쟁을 펼쳐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작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월 시즌1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시즌2를 선보인 데 이어, 2016년 여름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앞선 시즌에서 치타와 제시, 피에스타의 예지 등 숨은 보석들을 발굴하며 화제를 모았던 만큼, 방송 전부터 라인업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그레이스·나다·미료·유나킴·육지담·자이언트핑크·전소연·제이니·케이시·하주연, 10인의 래퍼 명단이 공개됐을 때 반응은 생각보다 미미했다. 걸그룹 출신 멤버나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출연했다 탈락한 래퍼 등, 새로운 인물보다 낯익은 얼굴들이 많았기 때문.

고익조 CP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CP는 29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Mnet ‘언프리티 랩스타3’ 제작발표회에서 “라인업을 구성할 때 우리나라에서 힙합 하는 여자 래퍼들의 실상이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이돌 멤버나 연습생 래퍼들이 언더에서 활동하는 래퍼들만큼 많아졌기에 이들의 비중이 늘어난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

고CP는 또 출연자 선정 기준에 대해 “다양한 경력들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래퍼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면서 “나름의 기준으로 실력에 대한 판단도 하지만,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출연진이 목표하는 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성장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의지가 강한 분들을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슈퍼스타K3’로 얼굴을 알린 후 대형 기획사 소속, 걸그룹 데뷔, 그리고 해체 등 우여곡절을 겪은 유나킴 역시 “‘언프랩3’가 나에게는 상상 이상으로 많은 것들이 걸려있기 때문에 절실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걸그룹이 아닌 래퍼로서의 재조명을 꿈꾸는 나다·미료·전소연·제이니·하주연, ‘언프랩3’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실력을 알리고픈 그레이스·육지담·자이언트핑크·케이시까지, 그 어떤 시즌보다 간절하고 절실한 목표를 가지고 모인 10인 래퍼들의 대결이 더 독하고 살벌한 서바이벌을 기대케 한다.

‘언프리티 랩스타3’는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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