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인기 드라마를 둘러싼 연장 논란이 거세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효자’ 역할을 하는 드라마를 조금 더 붙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러나 연장을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입김 역시 만만치 않다. 작품성에 조금이라도 흠집이 가면 득보다는 실이 크다는 입장이다.
tvN ‘또 오해영’이 25일 연장을 확정했다. tvN 측은 “‘또 오해영’이 2화를 추가 편성, 총 18부작으로 방송해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오해영’은 탄탄한 극본과 감각적인 연출,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으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방송된 8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8.3%(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기구 기준), 최고 시청률 8.8%를 기록했다. 이는 올 초 방영된 ‘치즈 인더 트랩’이 기록한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평균시청률 7.2%(2016년2월1일 방송분)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로서 ‘또 오해영’은 tvN 월화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로 자리매김 했다.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역시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연장 소식을 전해왔다. 박신양이 스케줄 문제로 연장을 거부했지만 KBS 측은 계속해서 박신양을 설득하고 있다. SBS ‘딴따라’ 역시 최근 2회 연장을 확정해 18부로 종영한다. SBS 측은 “최근 완전체를 이룬 딴따라밴드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됨에 따라, 이들의 밝고 희망적인 성장스토리를 원하는 시청자분들의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격적으로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잘 나가는 드라마를 연장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시청률과 화제성이 높은 드라마일수록 광고가 잘 붙는다. 방송사로서는 당연히 흥행작품을 더 오래 품고 싶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 후속 작품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 역시 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작인 ‘뷰티플 마인드’의 여주인공인 박소담은 현재 촬영 중인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작사와 갈등을 겪고 있다. 본격적인 촬영 돌입에 문제가 생기며 방송사로서는 ‘넉넉한’ 시간이 필요하다. ‘딴따라’ 후속작인 ‘원티드’ 역시 급하게 편성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우려를 샀지만 ‘딴따라’ 2회 연장으로 어느 정도 숨을 돌릴 수가 있게 됐다.
그러나 시청자 입장에서는 연장이 마냥 반가운 것은 아니다. 연장으로 인해 극 전개가 급격히 늘어지고, 긴장감이 떨어져 극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방송 연장으로 이야기가 급하게 추가되고, ‘산으로 가는’ 전개가 펼쳐질 수도 있다는 것. 실제 여태껏 많은 드라마들이 인기로 인해 연장을 결정하고, 이로 인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SBS ‘용팔이’는 2회 연장을 했지만, 스토리를 한계를 넘지 못하고 결국 지지부진한 결말을 맞이했다. 초반의 호평은 온데간데없었다.
이러한 걱정을 잘 알 듯이 ‘또 오해영’ 측은 연장 확정과 함께 “2화 추가 편성은 결말에 해당하는 분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16부작이라는 분량 사정상 편집될 수밖에 없었던 대본에 담긴 풍성한 이야기들을 기존 속도감 그대로 극의 흐름에 맞게 더하는 형식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는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또 오해영’ 연장 확정 기사에 “정말 완성도 높이길” “원래 연장하면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데”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인기 드라마일수록 연장 여부를 조심스럽게 다뤄야한다. 방송 내내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가 연장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이면 그간 쌓아온 인기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거나, 앞서의 호평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히트작에 대한 연장 논란이 거센데, 시청자들의 눈이 정확하다는 것을 방송사와 배우들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tvN ‘또 오해영’이 25일 연장을 확정했다. tvN 측은 “‘또 오해영’이 2화를 추가 편성, 총 18부작으로 방송해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오해영’은 탄탄한 극본과 감각적인 연출,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으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방송된 8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8.3%(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기구 기준), 최고 시청률 8.8%를 기록했다. 이는 올 초 방영된 ‘치즈 인더 트랩’이 기록한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평균시청률 7.2%(2016년2월1일 방송분)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로서 ‘또 오해영’은 tvN 월화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로 자리매김 했다.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역시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연장 소식을 전해왔다. 박신양이 스케줄 문제로 연장을 거부했지만 KBS 측은 계속해서 박신양을 설득하고 있다. SBS ‘딴따라’ 역시 최근 2회 연장을 확정해 18부로 종영한다. SBS 측은 “최근 완전체를 이룬 딴따라밴드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됨에 따라, 이들의 밝고 희망적인 성장스토리를 원하는 시청자분들의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격적으로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잘 나가는 드라마를 연장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시청률과 화제성이 높은 드라마일수록 광고가 잘 붙는다. 방송사로서는 당연히 흥행작품을 더 오래 품고 싶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 후속 작품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 역시 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작인 ‘뷰티플 마인드’의 여주인공인 박소담은 현재 촬영 중인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작사와 갈등을 겪고 있다. 본격적인 촬영 돌입에 문제가 생기며 방송사로서는 ‘넉넉한’ 시간이 필요하다. ‘딴따라’ 후속작인 ‘원티드’ 역시 급하게 편성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우려를 샀지만 ‘딴따라’ 2회 연장으로 어느 정도 숨을 돌릴 수가 있게 됐다.
이러한 걱정을 잘 알 듯이 ‘또 오해영’ 측은 연장 확정과 함께 “2화 추가 편성은 결말에 해당하는 분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16부작이라는 분량 사정상 편집될 수밖에 없었던 대본에 담긴 풍성한 이야기들을 기존 속도감 그대로 극의 흐름에 맞게 더하는 형식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는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또 오해영’ 연장 확정 기사에 “정말 완성도 높이길” “원래 연장하면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데”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인기 드라마일수록 연장 여부를 조심스럽게 다뤄야한다. 방송 내내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가 연장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이면 그간 쌓아온 인기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거나, 앞서의 호평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히트작에 대한 연장 논란이 거센데, 시청자들의 눈이 정확하다는 것을 방송사와 배우들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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