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김태리, "어렸을 때 굉장한 거짓말쟁이였다"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영화 ‘아가씨’ 김태리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아가씨’ 김태리가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했다.

25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는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하정우·김민희·김태리·조진웅이 참석했다.

‘아가씨’에서 숙희를 맡은 김태리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속임’이라는 주제에 대해 “제가 어렸을 때 굉장한 거짓말쟁이였다. 밥먹듯이 거짓말을 하는 아이였다”라고 운을 뗐다.

“지금은 고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김태리는 “예전에는 그게 면피성이었다. 잘못을 했는데 잘못을 감추려고 하는 거짓말이 많았는데 영화에서는 직업적인 거짓말을 하는 거다”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이어 그는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마음을 숨기기 위한 거짓말로 넘어가는 시점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눈여겨 보면 정말 재미있게 영화를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화 속에서 거짓말 자체가 발휘할 수 있는 힘을 너무나 잘 사용된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들이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6월 1일 개봉.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