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박’ 15회 2016년 5월 16일 월요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앞서 골사를 죽였다는 누명을 쓴 백대길(장근석). 진범은 이인좌(전광렬)의 명을 잗은 개작두(김성오)다. 두 사람은 서로의 뜻을 위해 승부를 벌이고, 그 안엔 계설임(김가은)을 중심으로 한 삼각관계까지 있어 더 흥미로운 승부가 이어졌다. 결국 개작두는 최후를 맞이했다.

리뷰
애초에 개작두 역 김성오는 특별 출연이라며 등장했다. 타짜의 신 개작두 역을 맡은 그는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친구인 남건 감독을 위해 특별 출연을 감행했고, 초반 긴장감을 살려줄 인물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특별 출연이라기엔 개작두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개작두는 노름판에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다는 전설의 인물답게 백대길(장근석)이 이기기에 꽤나 벅찬 상대로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쪽 눈을 가린 채 길게 늘어뜨린 머리, 강인함이 느껴지는 수염과 강렬한 눈빛 등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신비로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개작두는 보여지는 모습 뿐만 아니라 이야기 역시 쥐고 흔들고 있다. 백대길과 기싸움은 물론이고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사랑 싸움까지 하게 된 것. 개작두는 앞서 계설임 목숨을 구해주고 꽃신까지 선물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계설임 마음 속엔 백대길이 자리하고 있는 상황. 투전방 싸움 만큼이나 흥미로운 사랑 싸움이 더 큰 재미를 주고 있다.

개작두는 초반 특별 출연으로 소개되며 단순히 백대길이 넘어야할 한 명의 산으로만 인식됐다. 그러나 백대길이 고난을 헤치고 심적으로도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관계 변화를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내며 예상보다 더 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특별 출연이 아니었다. 개작두는 백대길의 이야기, 그의 성장에 있어 상당한 존재감을 갖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의 존재감은 ‘대박’의 이야기 전개나 인물들의 관계 자체를 전체적으로 흔들 정도로 컸고, 시청자들은 그만큼 더 큰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개작두는 결국 죽음으로 최후를 맞았지만 그의 여운은 깊게 남았다.

수다 포인트
-장근석VS김성오, 까보기 전에 모를 패에 쫄깃한 승부
-장근석 정체 알게된 여진구, 이들의 브로맨스 어찌 되는거죠?
-전광렬 향한 장근석 분노, 더 커진다 전해라
-김성오의 미친 존재감, 이렇게 끝나긴 아쉽습니다!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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