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바이 더 씨
바이 더 씨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바이 더 씨’에 참여한 제작진들이 화제다.

영화 ‘바이 더 씨’는 결혼 14년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부부 ‘롤랜드’와 ‘바네사’가 뜨거웠던 사랑의 순간을 되찾기 위해 낯선 바닷가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무드 로맨스.

영화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피트의 실제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지중해 도시 몰타에 위치한 고조섬에서 올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되어 눈길을 끈다.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유니크한 호텔, 섬의 굽어진 길과 가파른 절벽, 작은 카페 등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고조섬의 환상적인 미쟝센과 더불어 한자리에 모인 것이 기적과도 같은 실력파 제작진의 협연은 ‘바이 더 씨’를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다. 안젤리나 졸리 피트가 감독으로 데뷔한 ‘언브로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미술 감독 존 허트먼은 ‘바이 더 씨’를 통해 1970년대 특유의 럭셔리한 부티크 호텔을 완성시켰다.

더불어 아카데미에서 다수의 음악상을 수상한 음악 감독 가브리엘 야레가 ‘바이 더 씨’의 모든 음악을 책임져 눈길을 끌며 세르쥬 갱스부르가 연인 제인 버킨에게 선사한 곡으로 유명한 ‘Jane B.’를 비롯한 샹탈 고야, 샤를 아즈나부르 등 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감성을 더욱 자극시킨다.

특히 ‘하얀 리본’ ‘피아니스트’ 촬영 감독 크리스찬 버거는 안젤리나 졸리 피트가 ‘바이 더 씨’에 합류시키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인 인물로 그는 조명에도 조예가 깊어 자연광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최소한의 장비로 다양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선사했다.

영화는 4월 28일 개봉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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