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이범수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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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가 KBS2 ‘무림학교’에 이어 영화 ‘순정’까지 연이어 우정 출연으로 눈길을 끈다.

이범수는 지난 해 JTBC 드라마 ‘라스트’에 이어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주연, 최근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까지 쉴 틈 없는 스케줄에도 두 작품의 우정 출연을 감행하며 ‘의리의 사나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범수가 최근 개봉한 영화 ‘순정’에 우정 출연한 것은 제작사 대표와의 인연으로 성사된 케이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이범수는 영화 ‘순정’의 제작사 대표와 대학 선후배 사이이다. 이범수의 무명 시절, 그에게 “너는 꼭 큰 배우가 될 거다”라며 가능성을 믿고 응원해 준 선배의 부탁을 받자마자 배역과 개런티 상관없이 우정 출연을 흔쾌히 응했으며 드라마 ‘라스트’ 촬영 도중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고흥과 남해를 오가며 촬영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올해 26년 차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범수는 무명과 단역 시절을 딛고 지금 정상 자리에 올랐기에 힘든 시절 믿어준 지인들은 끝까지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방영 중인 KBS2 ‘무림학교’에 우정 출연을 선택한 것 또한 전작으로 맺어진 인연의 결과다. 드라마 ‘총리와 나’로 인연을 맺은 이소연 PD가 이범수를 찾아와 ‘무림학교’에 출연을 요청했고, 이소연 PD의 진심을 느낀 이범수는 대본도 보지 않고 우정 출연을 수락했다.이에 이범수 측 관계자는 “이범수 역시 힘든 시절 누군가에게 숱한 부탁을 했었다. 때문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즐겁게 우정 출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는 ‘총리와 나’ 촬영 당시 열정적으로 일했던 이소연 PD를 위해 한창 촬영 중인 영화 ‘인천상륙작전’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무림학교’ 우정 출연을 감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이범수는 대학 동창인 김용화 감독의 ‘미녀는 괴로워’ 외에도 ‘번지점프를 하다’ ‘잠복근무’ 등 인연을 앞세운 다수의 우정 출연으로 영화계의 의리파로 자리해 왔다.

작품 하나하나가 곧 이미지인 배우들에게, 특히 본인의 작품을 진행하면서 우정 출연을 응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바쁜 촬영 일정 속에도 자신을 믿어 준 인연의 소중함을 지켜가고 있는 이범수의 의리가 더욱 돋보인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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