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464회 2016년 1월 23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다섯줄 요약
이번 주 ‘무한도전’은 ‘행운의 편지’ 특집이었다. 멤버들은 2016년 한 해 동안 서로에게 바라는 미션을 적어 미래에 보내는 편지를 쓴다. 각각 ‘북극곰’, ‘상의탈의’, ‘엑소(EXO)’, ‘자연인’, ‘쇼미더머니’라는 키워드의 편지를 상대방의 우체통에 넣으면 편지를 받은 사람은 반드시 편지의 내용대로 해야 하지만 우체통에 넣지 못하면 편지를 쓴 본인이 이행해야 한다. 멤버들은 자신의 우체통을 숨기기 위해 각각 고층빌딩, 암벽 등반장, 체육관, 수족관, 우표박물관으로 향하고, 다른 멤버들의 우체통에 편지를 배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리뷰
2015년 초, 5대 기획을 발표하며 한 해의 계획을 발표한 바 있었던 ‘무한도전(이하 무도)’이 이번에는 2016년 한 해 동안 그들이 이행할 미션들을 공개하였다. 연초에 신년계획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이지만 달라진 점은 계획을 공개하는 방법이었다. 지난해에는 제작진이 계획한 것을 멤버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멤버들 스스로 미션을 계획하고 다른 멤버의 우체통에 미션이 담긴 편지를 배달하는 ‘유사추격전’의 형태였다. 신년의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발표하는 과정마저도 게임화 하는 ‘무도’만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방송이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다양한 기획 또한 눈에 띄었다. 물론 ‘상의탈의’나 ‘롤러코스터 다섯 번 타기’와 같은 단순한 미션도 있었지만, 지난 해 가요제에서 랩으로 화제를 모으고 ‘도토아빠’로 인기몰이를 했던 정준하를 위한 ‘쇼미더머니’ 출연이나 ‘북극곰과 교감하기’와 같은 미션은 멤버에 대한 이해가 돋보이는 기획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번 방송은 ‘정준하를 위한 방송’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속고 속이며 머리 싸움해야 하는 미션에 약한 모습을 보여 왔던 그가 이번에도 또 한 번 호되게 당하고 말았다. 박명수의 우체통에 편지를 넣기 위해 덜덜 떨며 118층 빌딩에 오르고, 하하에게 복수하기 위해 수족관 안으로 들어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결과적으로는 하하가 바꿔치기 한 본인의 편지까지 네 개의 미션을 떠맡게 되었다. 지난 2010년, 자신의 것까지 여섯 개의 쓰레기봉투를 떠맡고 망연자실해 하던 ‘의상한 형제’편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이번 방송의 주인공은 단연 정준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활약한 멤버는 하하와 유재석이었다. 이들은 정준하의 우체통 앞을 막아선 격투기 선수들의 수비벽을 뚫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여러 차례 큰 웃음을 유발하였고, 자신들의 편지뿐만 아니라 정준하 자신과 박명수의 편지까지 배달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특히 정준하의 편지를 바꿔치기한 하하의 행동은 다소 얄밉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무한도전’의 다양한 미션 진행, 특히 ‘추격전’ 종류의 게임을 위해서는 이러한 캐릭터가 있어야 함은 분명하다.
끊임없이 동생들에게 속으며 총 여섯 개의 미션 중 혼자 무려 네 개의 미션을 이행하게 된 정준하. 북극곰과 교감해야 하고 박명수를 형으로 모시고 롤러코스터도 타야하며 ‘쇼미더머니’에도 출연해야 한다. 그런 그가 안타깝게 느껴지지만, 마냥 나쁘게만 생각할 것은 아닌 것이 그가 이 굵직굵직한 미션들을 이행함으로써 ‘무도’의 2016년을 책임지는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북극곰 미션을 계획하며 정준하를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던 유재석의 말이 진짜 실현될까? 2016년 한 해 동안 ‘무도’를 통해 활약할 정준하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수다포인트
– 어차피 우승은 정준하! 벌써부터 다음 시즌 ‘쇼미더머니’가 기대됩니다.
– 박명수의 최대 약점은? ‘진짜사나이’
– 그렇다면 정준하를 심쿵하게 하는 말은? “밥 한 끼 사줄게”
– 광희에게도 누가 편지 좀…
김하늬 객원기자
사진제공. MBC ‘무한도전’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다섯줄 요약
이번 주 ‘무한도전’은 ‘행운의 편지’ 특집이었다. 멤버들은 2016년 한 해 동안 서로에게 바라는 미션을 적어 미래에 보내는 편지를 쓴다. 각각 ‘북극곰’, ‘상의탈의’, ‘엑소(EXO)’, ‘자연인’, ‘쇼미더머니’라는 키워드의 편지를 상대방의 우체통에 넣으면 편지를 받은 사람은 반드시 편지의 내용대로 해야 하지만 우체통에 넣지 못하면 편지를 쓴 본인이 이행해야 한다. 멤버들은 자신의 우체통을 숨기기 위해 각각 고층빌딩, 암벽 등반장, 체육관, 수족관, 우표박물관으로 향하고, 다른 멤버들의 우체통에 편지를 배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리뷰
2015년 초, 5대 기획을 발표하며 한 해의 계획을 발표한 바 있었던 ‘무한도전(이하 무도)’이 이번에는 2016년 한 해 동안 그들이 이행할 미션들을 공개하였다. 연초에 신년계획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이지만 달라진 점은 계획을 공개하는 방법이었다. 지난해에는 제작진이 계획한 것을 멤버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멤버들 스스로 미션을 계획하고 다른 멤버의 우체통에 미션이 담긴 편지를 배달하는 ‘유사추격전’의 형태였다. 신년의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발표하는 과정마저도 게임화 하는 ‘무도’만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방송이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다양한 기획 또한 눈에 띄었다. 물론 ‘상의탈의’나 ‘롤러코스터 다섯 번 타기’와 같은 단순한 미션도 있었지만, 지난 해 가요제에서 랩으로 화제를 모으고 ‘도토아빠’로 인기몰이를 했던 정준하를 위한 ‘쇼미더머니’ 출연이나 ‘북극곰과 교감하기’와 같은 미션은 멤버에 대한 이해가 돋보이는 기획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번 방송은 ‘정준하를 위한 방송’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속고 속이며 머리 싸움해야 하는 미션에 약한 모습을 보여 왔던 그가 이번에도 또 한 번 호되게 당하고 말았다. 박명수의 우체통에 편지를 넣기 위해 덜덜 떨며 118층 빌딩에 오르고, 하하에게 복수하기 위해 수족관 안으로 들어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결과적으로는 하하가 바꿔치기 한 본인의 편지까지 네 개의 미션을 떠맡게 되었다. 지난 2010년, 자신의 것까지 여섯 개의 쓰레기봉투를 떠맡고 망연자실해 하던 ‘의상한 형제’편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이번 방송의 주인공은 단연 정준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활약한 멤버는 하하와 유재석이었다. 이들은 정준하의 우체통 앞을 막아선 격투기 선수들의 수비벽을 뚫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여러 차례 큰 웃음을 유발하였고, 자신들의 편지뿐만 아니라 정준하 자신과 박명수의 편지까지 배달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특히 정준하의 편지를 바꿔치기한 하하의 행동은 다소 얄밉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무한도전’의 다양한 미션 진행, 특히 ‘추격전’ 종류의 게임을 위해서는 이러한 캐릭터가 있어야 함은 분명하다.
끊임없이 동생들에게 속으며 총 여섯 개의 미션 중 혼자 무려 네 개의 미션을 이행하게 된 정준하. 북극곰과 교감해야 하고 박명수를 형으로 모시고 롤러코스터도 타야하며 ‘쇼미더머니’에도 출연해야 한다. 그런 그가 안타깝게 느껴지지만, 마냥 나쁘게만 생각할 것은 아닌 것이 그가 이 굵직굵직한 미션들을 이행함으로써 ‘무도’의 2016년을 책임지는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북극곰 미션을 계획하며 정준하를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던 유재석의 말이 진짜 실현될까? 2016년 한 해 동안 ‘무도’를 통해 활약할 정준하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수다포인트
– 어차피 우승은 정준하! 벌써부터 다음 시즌 ‘쇼미더머니’가 기대됩니다.
– 박명수의 최대 약점은? ‘진짜사나이’
– 그렇다면 정준하를 심쿵하게 하는 말은? “밥 한 끼 사줄게”
– 광희에게도 누가 편지 좀…
김하늬 객원기자
사진제공. MBC ‘무한도전’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