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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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KBS와 SMG가 ‘슈퍼아시아’를 공동제작한다.

22일 KBS 측에 따르면 KBS와 중국의 대표적인 방송국 중 하나인 SMG(상하이미디어그룹)가 6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슈퍼아시아’를 공동제작한다.

작년 초 방영되자마자 국내와 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슈퍼차이나’에 대한 중국 현지의 응답으로 시작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부터 KBS 제작진이 여러 차례 중국을 오가며 수개월의 사전 작업이 진행해왔으며, 2016년 1월 초, KBS는 SMG의 제작진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구체적인 제작 내용과 방향에 대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2016년 KBS 대기획 중 하나인 이 프로젝트는 올 9월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동시에 방영될 예정이며 해외 판매 또한 이루어질 전망. 예능, 드라마에 이어 다큐멘터리가 세계시장에 진출하여 새로운 한류의 역사를 쓸 대형 프로젝트가 드디어 본궤도에 올랐다.

KBS와 ‘슈퍼아시아’를 함께하는 SMG는 중국의 대표 방송국이자 방송미디어 및 종합문화산업 그룹으로 2015년부터 디스커버리(Discovery), BBC, KBS, NHK와의 여러 공동 제작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다큐멘터리 산업을 세계와 연결하는 주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SMG는 작년 ‘슈퍼차이나’를 보고 KBS와 제작 파트너로써 함께하기를 먼저 제안해 왔다.

SMG의 장웨이 PD는 인터뷰에서 “KBS 다큐멘터리는 아시아, 심지어 세계에서 매우 높은 명성을 보유하고 있고, 2015년 방영된 ‘슈퍼차이나’는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매우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며 평했다. 그리고 “’슈퍼차이나’ 제작진과 함께 협력하고 있어 ‘슈퍼아시아’의 성공적인 공동 제작에 매우 큰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년 전 청과 무굴제국의 시대, 전 세계 GDP 절반을 차지했던 아시아. 하지만 굴욕적인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그 영광이 쇠퇴하는 듯 했다. 그런 아시아가 2050년 세계 총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시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려 한다.

‘슈퍼아시아’는 다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고 미래는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한·중·일 아시아 강대국과 인도, 중앙아시아, 아세안 등 신흥 성장국의 모습을 대륙과 해양을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촬영을 통해 보여줄 계획이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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