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크로스진
크로스진
9개월 만이다. 남성 아이돌그룹 크로스진이 ‘나하고 놀자’에 이어 ‘게임(GAME)’으로 돌아왔다. 한층 여유롭고, 성숙한 모습으로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크로스진은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음반 ‘게임’의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게임’에는 타이틀 넘버 ‘누나 너 말야’를 포함해 ‘마이 페이스(My Face)’ ‘끼’ ‘아이 윌 파인(I’ll be Fine)’ ‘미스터 시크릿(Mr.Secret)’ 등 총 6곡이 담겨있다.

크로스진은 이번 음반으로 남성다운 매력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누나 너 말야’는 자신을 어리게만 보는 누나에게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한 남성의 이야기이다. 멤버들은 저마다의 개성, 자유분방한 6인 6색의 매력을 십분 살린다.

무엇보다 이번 활동으로는 멤버 개별 인지도보다, ‘크로스진’이란 팀을 알리는데 힘쓸 계획이다.
타쿠야
타쿠야
“9개월 만에 컴백이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렸는데, 이번에는 크로스진으로 나오는 만큼 가수로서의 모습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다.”(타쿠야)

“크로스진이라는 팀으로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신)

이 같은 생각에 쐐기를 박은 일화도 있다.

“최근 연습실 근처에 있는 갈비탕 가게에 갔다. 3년 전에 간 곳인데 사장님이 뛰어나오시더니,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하셨다. 이후 갈비탕의 양도 많이 나오고, 음료 등 계속해서 서비스를 주셨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왜 한 명이 없냐’고 하셔서,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우리를 방탄소년단으로 아셨더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신)

타쿠야는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일본 대표로 활약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렸고, 신은 ‘총각네 야채가게’ ‘빅’ ‘나홀로 연애중’ 등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인지도를 높였다.

‘누나 너 말야’를 통해 ‘크로스진’이란 팀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사랑과 인정을 받는 팀으로 거듭하는 것이 모두의 목표이다.

또 하나, 음악 방송 1위라는 욕심도 있다.
크로스진 신
크로스진 신
“이번 활동의 목표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것이다. 1위를 한다면, 300명의 팬들을 추첨해 치킨 선물을 하겠다.”(신)

크로스진은 이날 신곡 소개, 향후 계획 등을 밝히는 것은 물론, 각자 개인기도 뽐내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상민은 공중부양 아크로바틱을 즉석에서 선사하며 감탄을 자아냈고, 용석은 남성그룹 JYJ 김준수의 성대모사로 웃음을 안겼다. 캐스퍼 역시 시종 엉뚱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크로스진 캐스퍼
크로스진 캐스퍼
“타쿠야, 잭슨처럼 외국인 친구들이 잘 되는 걸 보면 부럽다. 저 역시 한국에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 자주 불러달라.”(캐스퍼)

크로스진은 쇼케이스 내내 거듭 “더 열심히 하겠다.”를 반복했다.

아이돌그룹으로 이미 포화 상태인 가요계에서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란 걸 크로스진 역시 잘 알고 있다.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만큼 다부진 각오를 다진 이들이 할 수 있는 건 우선 전보다 더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다.

한층 남성답고 성숙하게 돌아온 크로스진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21일 0시 새 음반을 발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서예진 기자 yejin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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