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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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양당 체제가 실업률과 정치부패로 인해 30년 만에 무너졌다.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최종 개표 결과 350석 정원인 하원에서 좌파 신생 정당인 ‘포데모스’(Podemos)와 중도우파 신생 정당인 ‘시우다다노스’(Ciudadanos)가 각각 69석과 40석을 얻어 국민당(122석)과 사회노동당(91석)과 함께 4당 체제로의 재편됐다고 밝혔다.

1975년 프랑코 총통이 사망한 이후 스페인은 집권 중도우파 국민당과 중도좌파 사회당이 권력을 주고받아왔다.

집권 국민당과 제1야당 사회당은 하원에서 각각 186석과 110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라호이 정부의 경제개혁과 긴축정책 등 덕택에 스페인은 현재 유로존에서 경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작년 스페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집권당의 부패 스캔들과 복지 축소, 21%의 높은 실업률은 등에 불만을 품은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신생 정당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당 체제의 붕괴로 정당 간 연합이 불가피해지면서 연립 정부를 구성 등 정치 혼란이 예상된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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