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오이영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5000만원 빚을 갚기 위해 산부인과 레지던트가 된 후 세상만사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 듯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응급 신호를 듣자마자 만사 제쳐두고 환자를 보러 가는 한편, 환자가 잘못되면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어떠한 상황에서도 뛰는 법이 없던 오이영이 병원까지 달려가는 모습은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레지던트 오이영의 미래를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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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부터 국가고시까지 1등을 거머쥐며 모두의 관심 속에 산부인과에 들어온 학구파 김사비는 의학적인 팩트에 집중한 화법으로 인해 의외의 구멍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를 설득할 때조차 교과서를 들여다보는 김사비의 서툰 사회생활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하지만 교수 서정민(이봉련 분)의 조언에 따라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는 데 성공해 의사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김사비의 성장이 기다려진다.
이처럼 ‘언슬전’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똘똘 뭉친 레지던트 4인방이 의사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며 공감과 웃음,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생의 첫 직장 동료를 만난 네 명의 케미스트리 또한 흥미를 돋우고 있어 ‘동기’라는 이름의 독특한 우정을 나눌 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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