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히말라야 스타워즈 대호
히말라야 스타워즈 대호

영화 ‘히말라야’가 겨울 극장가 대전에서 기선을 잡았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히말라야’(감독 이석훈, 제작 JK필름)는 지난 20일 전국 999개의 상영관에서 44만 5,05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16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수는 153만 1,242명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히말라야’는 등반 도중 생을 마감한 후배 대원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가슴 뜨거운 여정을 그린 영화. 올해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쌍천만’ 배우에 등극한 황정민의 영화라는 점에서 최종 흥행에 기대감이 모인다.

할리우드 불록버스터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도 잘 달렸다. 같은 기간 영화는 940개 스크린에서 36만 1,546명을 끌어 모으며 2위에 자리했다. 누적관객수 107만 1,695명으로 역시 개봉 첫 주 100만 돌파에 성공했다.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의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이 2006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스도-사스의 복수’의 172만 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기록이다. 조만간 한국에서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 중 최고 흥행작이 된다. 영화는 북미에서는 개봉 첫 주 2억 3,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놀라운 흥행을 과시하고 있다.

최민식 주연의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는 3위로 데뷔했다. 영화는 같은 기간 706개 관에서 18만 1,911명을 더하며 누적 관객수 73만 8,767명을 기록했다. ‘대호’의 상영 횟수는 3005회로 5100회가 상영된 ‘히말라야’와 다소 큰 차이를 보인다. 배급 상황에서 ‘히말라야’에 밀리지만 입소문이 나쁘지 않아 반등을 노려 볼만하다. 스크린을 어느 정도 사수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와중에 ‘내부자들’은 누적관객을 645만 5,294명으로 늘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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