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소연 : 8개월만에 돌아오게 됐는데, 다시 데뷔한다는 각오로 준비를 하고 왔어요. 공백기도 길었고, 빨리 나오고 싶었어요. 되게 많은 노래를 거쳤는데 그중에 선발한 노래가 ‘아로아로’에요.
Q. ‘아로아로’를 처음 듣고 어땠나요?
율희 : 다 같이 듣자마자 진짜 끌린다고 했어요.
소연 : 처음에는 혼자 가이드를 불렀어요. 작곡가님이 흥얼흥얼 불렀을 때는 무슨 느낌인지 전달이 안됐어요. 불러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ZN : 캐롤 같은 느낌이었어요. 정말 좋았어요.
솔빈 : 데뷔곡 ‘두근두근’ 느낌도 나서 더 좋았어요.
해인 : 저희가 ‘두근두근’을 다 좋아했거든요!
Q. 복고요정 콘셉트인데 비주얼은 복고스럽지만, 실제 노래는 세련된 거 같아요.
소연 : 처음엔 신스 느낌이 더 강했는데 편곡하면서 저희만의 스타일로 바뀌었어요.
율희 : 복고와 라붐만의 색깔을 섞어서 라붐만의 음악이 탄생됐어요!
Q. 춤은 어때요?
ZN : 춤이 조금 힘들어요. (웃음)
해인 : 율동 같이 재미있게 귀엽게 했어요. 나름 칼군무를 노려봤는데 어때요?
소연 : 라붐식의 군무가 됐어요. 하하.
ZN : 에너지 있게 해야죠!
Q. ‘아로아로’ 포인트 안무도 소개해주세요.
솔빈 : 후렴구에 ‘키스해도 될까’라는 가사가 있는데 ‘갈까말까 밀당춤’이라고 이름을 생각해봤어요. 그런데 무대를 하고 나니까 팬들이 호랑나비 같다고 ‘호랑나비 춤’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셨어요!
소연 : 예상치 못했는데 재미있게 지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Q. 각자 이번 ‘아로아로’ 노래에 매력 포인트를 꼽아볼까요?
ZN : ‘치키차’ 라는 포인트 부분이 있는데 제일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안무하면서도 ‘치키차’ 나올 때마다 ‘치킨 파워’라고 외쳤어요.
소연 : 저는 벌스 부분에 ‘기다려 나!’ 부분이랑 ‘사랑이나 사랑이나!’부분이 포인트로 강조가 됐어요. 그 느낌이 정말 좋아요!
유정 : 퍼포먼스 중에 헤드셋 씌우는 부분이 있어요!
해인 : 그 부분이 은근히 반응이 있더라고요.
유정 : 또 처음으로 남자 댄서와 무대에 서요. 대학생 느낌으로 여자 무리, 남자 무리 그렇게 표현했어요.
율희 : 인트로가 둥둥 나오다가 ‘너!’라며 찌르는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이 포인트인 것 같아요. 에너지를 확실하게 줘요.
솔빈 : 벌스가 네 부분이 있는데 부분마다 매력이 달라요. 소연 언니는 시원한 느낌, 저는 시크하고 도도하려고 노력하는 느낌, 해인 언니는 새침데기 느낌, ZN 언니는 청담동 며느리 같은 단아함이 있어요.
해인 : 복고풍으로 컴백했는데 복고와 라붐이 섞이면서 조화롭게 라붐 색깔도 살렸어요. 팬들이 라붐은 뭘해도 라붐스럽다고 하더라고요.
소연 : 노래가 겨울인데 청량한 느낌도 있어요.
솔빈 : 사계절 노래!
ZN :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치킨 같은 노래!!
해인 : 저희가 ‘아프리카TV’ 첫 방송에서 치킨을 먹었는데요. 그러면서 ‘치킨 같은 곡’으로 찾아뵙겠다고 ‘치킨 같은 곡이 뭐냐, 남녀노소 좋아하는 노래다!’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진짜 그렇게 됐어요.
Q. 아프리카TV에서 ‘데일리라붐’으로 방송 중인데, 생방송을 계속 하다보면 배우는 점도 많을 것 같아요.
솔빈 : 우선 말조심, 행동조심을 하게 됐어요.
소연 : 말을 조심하면서 편하게 하는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예전에 물어보면 당황하는 게 티가 났는데 이제는 자연스러워요.
솔빈 : 또 팬들과 소통하게 되니까 바로바로 교감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해인 : 개인적으로 아프리카TV를 준비하면서 개인기도 연마하고, 재미있어요.
Q. 생방송이 부담되진 않았어요?
해인 : 처음엔 부담이 됐는데 이제는 편하게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ZN : 사실 화장이 부담되요. (웃음) 스케줄이 없는 날 방송을 하면 98% 저희가 그냥 화장해요. 그래서 그냥 민낯으로 해요.
솔빈 : 저는 화장하는 법을 몰라서 아예 안하고 다녀요. 어느 날 민낯으로 방송했는데 팬들이 솔빈이가 안 보인다고… 이밖에 안 보인다고.. (웃음) 그 다음날 CC크림을 샀어요! 화장은 해인 언니와 유정 언니가 잘해요.
소연 : 둘은 전문가에요. 저는 약간 셀프 화장 정도해요.
솔빈 : 왜, ‘상속자들’ 김우빈 선배님 눈썹도 잘 그리잖아요!
소연 : 아, 하하하. 아프리카TV에서 ‘상속자들’ 패러디를 했는데 형이라고 놀림을 받았어요. 하하. 눈썹을 김우빈 선배님 눈썹으로 리얼하게 그렸거든요. 하하.
율희 : 옆에서 진지하게 그리고 있는 모습 촬영도 했어요. 하하.
Q. 아프리카TV ‘데일리 라붐’이 재미있어보여요. 하하. 다시보기 할 수 있죠?
해인 : 네, 라붐 채널에 가시면 볼 수 있어요. 지금까지 방송한 것 중에 ‘저스트 댄스’라고 게임하면서 춤을 추는 것이 있는데 그 편이 제일 재미있어요!
율희 : 진짜 내츄럴한 저희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Q. 라붐 유튜브 채널에 자체 제작 리얼리티 ‘라붐時 8시 28분’도 재미있더라고요.
율희 : 저희가 아직 보여줄게 50%가 더 남아있어요.
ZN : 다 보여주면 떠나실까봐 참고 있어요. 하하.
Q. 올해 데뷔 1년이 지났어요. 1년 전과 1년 후를 비교할 때 각자 어떤 것을 얻었나요?
솔빈 :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얻은 1년이었어요. 성격도 외향적으로 변했어요.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연기 연습을 하다보니까 표현력도 많이 늘었어요. 무대에서도 더 편하고, 언니들이랑은 이제 진짜 친언니 같이 지내요. 모든 게 다 좋은 것 같아요.
유정 : 저는 맏언니로서 동생들을 조련하는 법? 타이르는 법? 동생들을 다루는 법을 알게 된 것 같아요. 하하.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멤버들마다 특징도 알고, 맏언니로서의 역할을 1년 동안 터득한 것 같아요.
ZN : 노래를 잘하고 싶은 생각에 노래 연습만 계속 했어요. 사실 데뷔했을 때 충격을 먹었거든요.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하니까 노래 연습을 많이 했어요.
해인 : 이번 컴백엔 이를 악물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잘되고 싶어서 이를 악물고 했죠. 저한테는 리더라는 자리를 주셔서 남다른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소연 : 인간적으로 성숙해졌어요. 전에는 정신력도 좋지 못했던 것 같은데 8개월 동안 준비하면서 다르게 생각하는 법도 알고,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도 알고 성장한 느낌이 들어요.
솔빈 : 정말 소연 언니가 이제 소연 언니답게 사는 것 같아요. 전에는 다른 사람을 정말 많이 배려하고 맞춰주려고 하면서 많이 힘들어했는데 이제는 남들도 챙기면서 자신도 찾을 줄 알게 됐어요.
율희 : 1년 동안 많이 변한 것 같아요. 내면도 긍정적이고 힘든 일이 있어도 많이 안 힘들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걸 깨달은 것 같아요. 멤버 언니들과도 한 명씩 서로의 끈이 생겼어요. 외적, 내적으로 많이 좋게 변했어요.
Q. 각자 지난 해 텐아시아와 했던 인터뷰 기억하나요? 그때 스스로에게 채찍질하는 한 마디를 했었는데요. 잘 지켰는지 다시 볼게요. 먼저 소연이에요. “이제 프로가 됐으니 노래 실력을 더 키워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자! 체력이 약하고, 잔병치레가 많은 편이어서 남들보다 잘 아프다”고 했어요.
소연 : 잔병치레는 아직도 좀 있고, 체력은 전보다 더 나아진 것 같아요! 저번에도 프로답게 하자고 했듯이 멋있는 모습으로 무대를 채울 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 발산했으면 좋겠어요. 이젠 더 나만의 것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Q. 해인은 “자기관리, 자기계발, 건강관리 잘하자. 정말 기본적인 것들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지금 경험하는 중이니까 경험이 점점 쌓이면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어요.
율희 : 오,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해인 : 고마워요. 하하하. 저희는 막내들이 다 파악해줘요. 하하. 확실히 경험을 많이 쌓았고, 건강관리도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제가 제일 건강한 것 같아요. 건강관리는 성공! 이제 정신 똑바로 차리는 것 하나랑 이제 무대에서 좀 더 ‘우리 라붐이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라부심’이 생겼으면 해요. 어딜 가든 어디서든 ‘우리 라붐이다!’라고 했을 때, ‘오! 라붐이다’고 했으면 좋겠어요.
Q. 유정은 “컨디션 조절 특히 목 관리 잘하자. 물도 많이 마셔! 감기 조심하고!”라고 했어요.
유정 : 진짜 잘 실천한 것 같아요. 물은 일어나기만 하면 마셔요. 가장 많이 마셔요. 멤버들이 할머니라고 놀리긴 하지만요. 하하.
해인 : 아프리카TV에서 동화 구연을 한 적이 있는데 유정 언니가 할아버지 역할이었어요. 할아버지보다 할머니가 더 잘 어울린다고 팬들이 그랬어요. 하하.
유정 : 하하. 저는 이제 무대에서 조금 더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물은 계속 많이 마시고,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싶어요!
Q. ZN은 “스스로 컨디션 관리와 감정 조절도 잘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ZN아. 떡 좀 그만 먹어라”고 했어요.
일동 : 아, 맞다. 그때 떡!!! 하하하. 이제는 빵이에요!
ZN : 그때 진짜 살이 많이 쪘어요. 하하. 그래서 떡을 끊었어요. (웃음) 그리고 감정조절을 아직 잘 못해요. 이번에는 빵을 끊고!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적당히 먹어야겠어요. 앞으로 저희 모두, 모든 사람들이 같이 일했을 때 즐거운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게 최고에요. 또, 노래를 더 잘하고 싶어요.
Q. 솔빈은 “살을 빼고, 보컬적인 실력이 훨씬 많이 키우자.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가 점점 더 생겼으면 좋겠다.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가 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했네요.
솔빈 : 살은 정말 목표치까지 뺐어요!
해인 : 보컬적인 부분도 발전했어요. 솔빈이가 입시 준비하느라 노래 연습을 많이 해서 노래가 많이 늘었어요.
솔빈 : 저는 마음이 예뻐야 얼굴도 예뻐진다고 생각해요. 2016년에도 더 마음을 예쁘게 갖고, 실력적인 부분도 많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저번에 세웠던 목표도 많이 이뤄서 이번에 버킷리스트 5개 만들어서 이루고 싶어요!
Q. 율희는 “너도 살 빼고. 자기계발을 많이 하자. 조금은 진지해질 필요도 있다. 잠도 좀 줄여야 할 것 같고…”라고 했어요.
율희 : 잠은 많이 줄였는데 살은 아직 더 많이 빼야 해요. 아직 살 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어요. 그런데 제가 조금 진지해질 필요도 있다고 했었어요? 저는 저도 모르게 진지한 면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1년 사이 제가 모르는 성격들이 많이 발견되는 것 같아요.
해인 : 저번에 연습실에서 장난을 쳤는데 율희는 진짜 진지하게 생각했더라고요.
율희 : 너무 혼자 다큐를 찍고 있어요. 새로운 채찍질로는 너무 진지해졌으니까.. 율희야, 삶의 생기를 찾았으면 좋겠고, 실력이나 마음가짐이나 모든 면에서 레벨업을 했으면 좋겠어. 모든 사람들도, 저도 그렇고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Q. 라붐의 이번 ‘아로아로’ 활동 목표는 무엇인가요?
소연 : ‘아로아로’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것이요!
ZN : 활동 끝냈을 때 후회가 남지 않고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율희 : 역주행, 지붕킥 해보고 싶어요.
해인 : 임창정 선배님의 기를 잇고 싶어요!
Q. 다가오는 2016년 목표도 말해볼까요?
솔빈 : 일단 16학번 연극영화과 학생이 되고 싶어요. 보컬이나 연기나 다 늘고 싶어요. 발음 좀 고쳤으면 좋겠어요. 얼굴 막 쓰는 것도 고쳤으면 좋겠고요. 또, 작사 작곡에 관심이 많은데 2016년에 앨범이나 라디오에서 제가 만든 곡으로 여섯 명이서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어요.
소연 : 저도 보컬적인 면에서 더 성장했으면 좋겠고, 2016년에는 솔빈이 말처럼 마음을 좋게 먹어야 얼굴도 예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를 사랑하게 만들고 싶어요. 아프리카TV에서 라디오 진행을 하게 됐는데 좋은 기회가 있으면 진짜 라디오 진행을 하고 싶어요. OST에도 관심이 많아요. 제 목소리가 드라마에 나왔으면 좋겠어요.
해인 : ‘주변 분들이 우릴 사랑하게 만들어라’가 라붐의 좌우명이에요. 개인적 목표는 실력적 성장은 기본이고, 저는 연기에 관심이 많은데 내년에는 뭐라도 하나 연기를 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진짜 라붐만의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찍었으면 좋겠어요!
율희 : 무대나 예능이나 촬영이나 모든 일을 하고 왔을 때 후회 없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모든 게 잘 되리라 믿어요.
유정 : 연기에 관심이 있는데 2016년 목표는 드라마 찍기! 노래도 솔로나 유닛으로 라붐의 색깔 말고 다른 보컬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음원을 내고 싶어요.
해인 : 아, 우리끼리 시트콤도 찍고 싶어요.
ZN : 모든 방면에서 잘하고 싶어요. 열심히 말고, 잘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아로아로’ 활동 각오도 말해주세요!
라붐 :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어요. 저희의 매력을 다 보여드리고, 주변 사람들이 라붐을 사랑하게 만들라는 좌우명을 꼭 이루고 싶어요. 라붐을 보면 사랑해서 어쩔 수 없는 표정을 지을 수 있게, 사랑하게 만들겠습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걸그룹 라붐을 만나면, 배울 점을 얻곤 한다. 1년 전 ‘어떡할래’ 활동 인터뷰(보러 가기)에서 일기를 쓰면서 매일 감사한 일 다섯 가지를 적는다는 말에 그날부터 일기를 다시 쓰게 됐다. 1년 뒤, 다시 만난 라붐은 더 속이 깊어졌다. 2016년 목표를 그 흔한 1위나 기록 쌓기가 아닌 ‘주변 사람들이 라붐을 사랑하게 만들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아직 신인티를 머금은 순수함일 수도 있지만, 그 깨끗한 마음이 라붐을 다시 한 번 더 보게 만드는 매력을 풍긴다. 겉만 꾸미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 마음들이 참 예뻤다. 라붐은 여기에 발랄한 비글돌의 면모까지 보이며 주변을 즐겁게 밝힌다. 그래서일까. 라붐의 목표 ‘주변사람들이 라붐을 사랑하게 만들자’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Q. 오랜만에 신곡 ‘아로아로(ALLOW ALLOW)’로 컴백했어요. 먼저 소감을 부탁해요.
소연 : 8개월만에 돌아오게 됐는데, 다시 데뷔한다는 각오로 준비를 하고 왔어요. 공백기도 길었고, 빨리 나오고 싶었어요. 되게 많은 노래를 거쳤는데 그중에 선발한 노래가 ‘아로아로’에요.
Q. ‘아로아로’를 처음 듣고 어땠나요?
율희 : 다 같이 듣자마자 진짜 끌린다고 했어요.
소연 : 처음에는 혼자 가이드를 불렀어요. 작곡가님이 흥얼흥얼 불렀을 때는 무슨 느낌인지 전달이 안됐어요. 불러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ZN : 캐롤 같은 느낌이었어요. 정말 좋았어요.
솔빈 : 데뷔곡 ‘두근두근’ 느낌도 나서 더 좋았어요.
해인 : 저희가 ‘두근두근’을 다 좋아했거든요!
Q. 복고요정 콘셉트인데 비주얼은 복고스럽지만, 실제 노래는 세련된 거 같아요.
소연 : 처음엔 신스 느낌이 더 강했는데 편곡하면서 저희만의 스타일로 바뀌었어요.
율희 : 복고와 라붐만의 색깔을 섞어서 라붐만의 음악이 탄생됐어요!
Q. 춤은 어때요?
ZN : 춤이 조금 힘들어요. (웃음)
해인 : 율동 같이 재미있게 귀엽게 했어요. 나름 칼군무를 노려봤는데 어때요?
소연 : 라붐식의 군무가 됐어요. 하하.
ZN : 에너지 있게 해야죠!
Q. ‘아로아로’ 포인트 안무도 소개해주세요.
솔빈 : 후렴구에 ‘키스해도 될까’라는 가사가 있는데 ‘갈까말까 밀당춤’이라고 이름을 생각해봤어요. 그런데 무대를 하고 나니까 팬들이 호랑나비 같다고 ‘호랑나비 춤’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셨어요!
소연 : 예상치 못했는데 재미있게 지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Q. 각자 이번 ‘아로아로’ 노래에 매력 포인트를 꼽아볼까요?
ZN : ‘치키차’ 라는 포인트 부분이 있는데 제일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안무하면서도 ‘치키차’ 나올 때마다 ‘치킨 파워’라고 외쳤어요.
소연 : 저는 벌스 부분에 ‘기다려 나!’ 부분이랑 ‘사랑이나 사랑이나!’부분이 포인트로 강조가 됐어요. 그 느낌이 정말 좋아요!
유정 : 퍼포먼스 중에 헤드셋 씌우는 부분이 있어요!
해인 : 그 부분이 은근히 반응이 있더라고요.
유정 : 또 처음으로 남자 댄서와 무대에 서요. 대학생 느낌으로 여자 무리, 남자 무리 그렇게 표현했어요.
율희 : 인트로가 둥둥 나오다가 ‘너!’라며 찌르는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이 포인트인 것 같아요. 에너지를 확실하게 줘요.
솔빈 : 벌스가 네 부분이 있는데 부분마다 매력이 달라요. 소연 언니는 시원한 느낌, 저는 시크하고 도도하려고 노력하는 느낌, 해인 언니는 새침데기 느낌, ZN 언니는 청담동 며느리 같은 단아함이 있어요.
해인 : 복고풍으로 컴백했는데 복고와 라붐이 섞이면서 조화롭게 라붐 색깔도 살렸어요. 팬들이 라붐은 뭘해도 라붐스럽다고 하더라고요.
소연 : 노래가 겨울인데 청량한 느낌도 있어요.
솔빈 : 사계절 노래!
ZN :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치킨 같은 노래!!
해인 : 저희가 ‘아프리카TV’ 첫 방송에서 치킨을 먹었는데요. 그러면서 ‘치킨 같은 곡’으로 찾아뵙겠다고 ‘치킨 같은 곡이 뭐냐, 남녀노소 좋아하는 노래다!’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진짜 그렇게 됐어요.
솔빈 : 우선 말조심, 행동조심을 하게 됐어요.
소연 : 말을 조심하면서 편하게 하는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예전에 물어보면 당황하는 게 티가 났는데 이제는 자연스러워요.
솔빈 : 또 팬들과 소통하게 되니까 바로바로 교감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해인 : 개인적으로 아프리카TV를 준비하면서 개인기도 연마하고, 재미있어요.
Q. 생방송이 부담되진 않았어요?
해인 : 처음엔 부담이 됐는데 이제는 편하게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ZN : 사실 화장이 부담되요. (웃음) 스케줄이 없는 날 방송을 하면 98% 저희가 그냥 화장해요. 그래서 그냥 민낯으로 해요.
솔빈 : 저는 화장하는 법을 몰라서 아예 안하고 다녀요. 어느 날 민낯으로 방송했는데 팬들이 솔빈이가 안 보인다고… 이밖에 안 보인다고.. (웃음) 그 다음날 CC크림을 샀어요! 화장은 해인 언니와 유정 언니가 잘해요.
소연 : 둘은 전문가에요. 저는 약간 셀프 화장 정도해요.
솔빈 : 왜, ‘상속자들’ 김우빈 선배님 눈썹도 잘 그리잖아요!
소연 : 아, 하하하. 아프리카TV에서 ‘상속자들’ 패러디를 했는데 형이라고 놀림을 받았어요. 하하. 눈썹을 김우빈 선배님 눈썹으로 리얼하게 그렸거든요. 하하.
율희 : 옆에서 진지하게 그리고 있는 모습 촬영도 했어요. 하하.
Q. 아프리카TV ‘데일리 라붐’이 재미있어보여요. 하하. 다시보기 할 수 있죠?
해인 : 네, 라붐 채널에 가시면 볼 수 있어요. 지금까지 방송한 것 중에 ‘저스트 댄스’라고 게임하면서 춤을 추는 것이 있는데 그 편이 제일 재미있어요!
율희 : 진짜 내츄럴한 저희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Q. 라붐 유튜브 채널에 자체 제작 리얼리티 ‘라붐時 8시 28분’도 재미있더라고요.
율희 : 저희가 아직 보여줄게 50%가 더 남아있어요.
ZN : 다 보여주면 떠나실까봐 참고 있어요. 하하.
Q. 올해 데뷔 1년이 지났어요. 1년 전과 1년 후를 비교할 때 각자 어떤 것을 얻었나요?
솔빈 :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얻은 1년이었어요. 성격도 외향적으로 변했어요.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연기 연습을 하다보니까 표현력도 많이 늘었어요. 무대에서도 더 편하고, 언니들이랑은 이제 진짜 친언니 같이 지내요. 모든 게 다 좋은 것 같아요.
유정 : 저는 맏언니로서 동생들을 조련하는 법? 타이르는 법? 동생들을 다루는 법을 알게 된 것 같아요. 하하.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멤버들마다 특징도 알고, 맏언니로서의 역할을 1년 동안 터득한 것 같아요.
ZN : 노래를 잘하고 싶은 생각에 노래 연습만 계속 했어요. 사실 데뷔했을 때 충격을 먹었거든요.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하니까 노래 연습을 많이 했어요.
해인 : 이번 컴백엔 이를 악물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잘되고 싶어서 이를 악물고 했죠. 저한테는 리더라는 자리를 주셔서 남다른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소연 : 인간적으로 성숙해졌어요. 전에는 정신력도 좋지 못했던 것 같은데 8개월 동안 준비하면서 다르게 생각하는 법도 알고,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도 알고 성장한 느낌이 들어요.
솔빈 : 정말 소연 언니가 이제 소연 언니답게 사는 것 같아요. 전에는 다른 사람을 정말 많이 배려하고 맞춰주려고 하면서 많이 힘들어했는데 이제는 남들도 챙기면서 자신도 찾을 줄 알게 됐어요.
율희 : 1년 동안 많이 변한 것 같아요. 내면도 긍정적이고 힘든 일이 있어도 많이 안 힘들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걸 깨달은 것 같아요. 멤버 언니들과도 한 명씩 서로의 끈이 생겼어요. 외적, 내적으로 많이 좋게 변했어요.
소연 : 잔병치레는 아직도 좀 있고, 체력은 전보다 더 나아진 것 같아요! 저번에도 프로답게 하자고 했듯이 멋있는 모습으로 무대를 채울 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 발산했으면 좋겠어요. 이젠 더 나만의 것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Q. 해인은 “자기관리, 자기계발, 건강관리 잘하자. 정말 기본적인 것들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지금 경험하는 중이니까 경험이 점점 쌓이면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어요.
율희 : 오,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해인 : 고마워요. 하하하. 저희는 막내들이 다 파악해줘요. 하하. 확실히 경험을 많이 쌓았고, 건강관리도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제가 제일 건강한 것 같아요. 건강관리는 성공! 이제 정신 똑바로 차리는 것 하나랑 이제 무대에서 좀 더 ‘우리 라붐이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라부심’이 생겼으면 해요. 어딜 가든 어디서든 ‘우리 라붐이다!’라고 했을 때, ‘오! 라붐이다’고 했으면 좋겠어요.
Q. 유정은 “컨디션 조절 특히 목 관리 잘하자. 물도 많이 마셔! 감기 조심하고!”라고 했어요.
유정 : 진짜 잘 실천한 것 같아요. 물은 일어나기만 하면 마셔요. 가장 많이 마셔요. 멤버들이 할머니라고 놀리긴 하지만요. 하하.
해인 : 아프리카TV에서 동화 구연을 한 적이 있는데 유정 언니가 할아버지 역할이었어요. 할아버지보다 할머니가 더 잘 어울린다고 팬들이 그랬어요. 하하.
유정 : 하하. 저는 이제 무대에서 조금 더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물은 계속 많이 마시고,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싶어요!
Q. ZN은 “스스로 컨디션 관리와 감정 조절도 잘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ZN아. 떡 좀 그만 먹어라”고 했어요.
일동 : 아, 맞다. 그때 떡!!! 하하하. 이제는 빵이에요!
ZN : 그때 진짜 살이 많이 쪘어요. 하하. 그래서 떡을 끊었어요. (웃음) 그리고 감정조절을 아직 잘 못해요. 이번에는 빵을 끊고!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적당히 먹어야겠어요. 앞으로 저희 모두, 모든 사람들이 같이 일했을 때 즐거운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게 최고에요. 또, 노래를 더 잘하고 싶어요.
Q. 솔빈은 “살을 빼고, 보컬적인 실력이 훨씬 많이 키우자.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가 점점 더 생겼으면 좋겠다.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가 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했네요.
솔빈 : 살은 정말 목표치까지 뺐어요!
해인 : 보컬적인 부분도 발전했어요. 솔빈이가 입시 준비하느라 노래 연습을 많이 해서 노래가 많이 늘었어요.
솔빈 : 저는 마음이 예뻐야 얼굴도 예뻐진다고 생각해요. 2016년에도 더 마음을 예쁘게 갖고, 실력적인 부분도 많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저번에 세웠던 목표도 많이 이뤄서 이번에 버킷리스트 5개 만들어서 이루고 싶어요!
Q. 율희는 “너도 살 빼고. 자기계발을 많이 하자. 조금은 진지해질 필요도 있다. 잠도 좀 줄여야 할 것 같고…”라고 했어요.
율희 : 잠은 많이 줄였는데 살은 아직 더 많이 빼야 해요. 아직 살 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어요. 그런데 제가 조금 진지해질 필요도 있다고 했었어요? 저는 저도 모르게 진지한 면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1년 사이 제가 모르는 성격들이 많이 발견되는 것 같아요.
해인 : 저번에 연습실에서 장난을 쳤는데 율희는 진짜 진지하게 생각했더라고요.
율희 : 너무 혼자 다큐를 찍고 있어요. 새로운 채찍질로는 너무 진지해졌으니까.. 율희야, 삶의 생기를 찾았으면 좋겠고, 실력이나 마음가짐이나 모든 면에서 레벨업을 했으면 좋겠어. 모든 사람들도, 저도 그렇고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Q. 라붐의 이번 ‘아로아로’ 활동 목표는 무엇인가요?
소연 : ‘아로아로’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것이요!
ZN : 활동 끝냈을 때 후회가 남지 않고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율희 : 역주행, 지붕킥 해보고 싶어요.
해인 : 임창정 선배님의 기를 잇고 싶어요!
Q. 다가오는 2016년 목표도 말해볼까요?
솔빈 : 일단 16학번 연극영화과 학생이 되고 싶어요. 보컬이나 연기나 다 늘고 싶어요. 발음 좀 고쳤으면 좋겠어요. 얼굴 막 쓰는 것도 고쳤으면 좋겠고요. 또, 작사 작곡에 관심이 많은데 2016년에 앨범이나 라디오에서 제가 만든 곡으로 여섯 명이서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어요.
소연 : 저도 보컬적인 면에서 더 성장했으면 좋겠고, 2016년에는 솔빈이 말처럼 마음을 좋게 먹어야 얼굴도 예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를 사랑하게 만들고 싶어요. 아프리카TV에서 라디오 진행을 하게 됐는데 좋은 기회가 있으면 진짜 라디오 진행을 하고 싶어요. OST에도 관심이 많아요. 제 목소리가 드라마에 나왔으면 좋겠어요.
해인 : ‘주변 분들이 우릴 사랑하게 만들어라’가 라붐의 좌우명이에요. 개인적 목표는 실력적 성장은 기본이고, 저는 연기에 관심이 많은데 내년에는 뭐라도 하나 연기를 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진짜 라붐만의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찍었으면 좋겠어요!
율희 : 무대나 예능이나 촬영이나 모든 일을 하고 왔을 때 후회 없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모든 게 잘 되리라 믿어요.
유정 : 연기에 관심이 있는데 2016년 목표는 드라마 찍기! 노래도 솔로나 유닛으로 라붐의 색깔 말고 다른 보컬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음원을 내고 싶어요.
해인 : 아, 우리끼리 시트콤도 찍고 싶어요.
ZN : 모든 방면에서 잘하고 싶어요. 열심히 말고, 잘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아로아로’ 활동 각오도 말해주세요!
라붐 :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어요. 저희의 매력을 다 보여드리고, 주변 사람들이 라붐을 사랑하게 만들라는 좌우명을 꼭 이루고 싶어요. 라붐을 보면 사랑해서 어쩔 수 없는 표정을 지을 수 있게, 사랑하게 만들겠습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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