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 “단순 항일 영화 아냐…호랑이, 위안의 대상”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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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 ‘대호’에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8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박훈정 감독과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대호’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극중 명사수 천만덕을 연기한 최민식은 이날 “단순한 항일 영화는 아니다. 고생길이 뻔한데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민식은 “그 시대의 사람들이 산과 자연을 대하는 태도와 삶의 모습이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며 “조선 호랑이 대호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불운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기댈 수 있는 위안의 대상이기도 했다. 산군이라 불리지 않나”라며 ‘대호’에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최민식은 “이 영화에 드러난 자연에 대한 생각, 삶의 가치관이 요즘 세대에 절실하게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과 최민식이 다시 뭉쳐 기대를 더하는 영화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 16일 개봉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