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음악은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다" U2 파리 재공연
"음악은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다" U2 파리 재공연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당시 최악의 참사가 벌어진 바타클랑 극장에서 공연했던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이 다시 파리 무대에 올랐다.

이 밴드는 파리 아코로텔 아레나에서 열린 록밴드 ‘U2’의 공연 마지막에 게스트로 초대받아 무대에 올라 패티 스미스의 ‘피플 해브 더 파워’ 등을 열창했다.

‘피플 해브 더 파워’는 U2가 평소 공연 시작 전에 공연장에 틀어 놓는 곡으로 ‘사람들은 어리석은 이들의 행동을 되돌릴 힘이 있다’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날 공연은 테러 이후 한층 강화된 경계 속에 치러졌으며 공연 시작 전까지 헬기가 몇 시간 동안 공연장 상공을 선회하기도 했다.

U2의 보컬 보노는 공연 도중 “이슬람이라는 아름다운 종교를 왜곡한 것”이라고 이번 테러를 언급했고, 아울러 “지금은 어렵겠지만 왜곡된 이념에 의해 사랑하는 이를 빼앗긴 테러범들의 가족도 함께 기억하자”며 평화를 호소했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U2, 패티스미스 앨범 커버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