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육룡이 나르샤’ 18회 2015년 12월 1일 화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길태미(박혁권)는 이방지(변요한)와의 승부 끝에 죽음을 맞게 되고, 이방지는 삼한제일검의 칭호을 얻게 된다. 홍인방(전노민), 길태미의 잔당들은 순군부로 압송되고 적룡(한상진)은 자신의 정보를 최영(전국환)에게 넘긴다. 이성계(천호진)의 뒤에 정도전(김명민)이 있었고 그로 인해 모든 일들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최영은 이성계에게 정도전을 쳐낼 것을 요구하지만 이성계는 정도전을 선택한다.
리뷰
길태미와 이방지의 대결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삼한제일검의 칭호를 가진 자와 그를 통해 검 실력이 어느 경지에 올라버린 자의 싸움답게 그들의 대결은 한시도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기대에 부응한 화려한 액션에 환호했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길태미의 마지막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길태미와의 이별보다도 “약자는 강자에게 천 년 전에도 천 년 후에도 빼앗기고 짓밟히는 것이다. 그것이 세상의 변하지 않는 진리” 라는 길태미의 마지막 말은 우리를 더 씁쓸하게 한다. 길태미를 향하는 이방지의 슬픈 눈은 그런 현실을 향한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사람을 베어 죽이는 것에 희열을 느낀 자신을 알아채서일지도 모르겠다. 길태미를 죽이고 삼한제일검이 되었지만 무휼(윤균상)만이 그를 부러워할 뿐, 그 칭호로 인해 이방지의 고달픈 싸움이 계속 될 것만 같다.
홍인방, 길태미의 처참한 최후로 그들의 시대가 저물었고, 새로운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 이인겸(최종원)의 거취 문제로 대립하던 이성계와 최영은 정도전의 존재를 계기로 갈라서게 된다. 이인겸의 계략대로, 최영은 이성계에게 정도전을 쳐내면 자신도 이인겸을 쳐내겠다고 하지만 결국 이성계는 정도전을 선택한다. 백성을 괴롭히던 홍인방, 길태미와의 싸움을 끝내고, 새 나라를 이루기 위한 싸움을 이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인겸, 최영, 이성계, 정도전이 만들어낸 팽팽한 긴장감은 앞으로 펼칠 대립을 미리 보여주는 듯했으며, 거기에 뭐라 평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새롭게 막이 오른 대결 구도를 더 기대하게 한다.
어린 시절 방원은 악을 방벌하기 위해 착함을 버리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그가 상대해야 할 악(惡), 홍인방을 방벌한 지금부터는 다르다. 무엇을 악으로 둘 것인가. 이성계, 정도전, 무휼, 부인 민다경(공승연)의 존재는 방원에게 강력한 힘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 힘으로 방원은 계속 정의로울 수 있을 것인가. 방원은 정도전이 경계했던, 또 홍인방이 언급한 마음 속 벌레가 자신을 집어삼킬 것을 늘 견제하고 있다. 스승 정도전이 계획하는 세상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불쑥 튀어나온 것처럼 마음 속 벌레는 앞으로 그를 유혹할 것이다. 이성계가 힘을 가질수록 새 나라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자라날 마음 속 벌레, 그리고 그 벌레의 존재를 부인하고 싶은 방원의 싸움이 슬슬 시작될 듯하다.
수다포인트
– 태미언니 잘가요! 마지막까지 연기력 폭발
– 연희(정유미)는 땅새(변요한) 팔정도는 치료해주면 안된답니까? 그게 뭐 어때서!
– 분이(신세경)는 점점 발전하는 미모만큼 판단 능력도 발전하고 있군요! 해결사 분이 대장!
김지연 객원기자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캡처
다섯줄 요약
길태미(박혁권)는 이방지(변요한)와의 승부 끝에 죽음을 맞게 되고, 이방지는 삼한제일검의 칭호을 얻게 된다. 홍인방(전노민), 길태미의 잔당들은 순군부로 압송되고 적룡(한상진)은 자신의 정보를 최영(전국환)에게 넘긴다. 이성계(천호진)의 뒤에 정도전(김명민)이 있었고 그로 인해 모든 일들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최영은 이성계에게 정도전을 쳐낼 것을 요구하지만 이성계는 정도전을 선택한다.
리뷰
길태미와 이방지의 대결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삼한제일검의 칭호를 가진 자와 그를 통해 검 실력이 어느 경지에 올라버린 자의 싸움답게 그들의 대결은 한시도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기대에 부응한 화려한 액션에 환호했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길태미의 마지막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길태미와의 이별보다도 “약자는 강자에게 천 년 전에도 천 년 후에도 빼앗기고 짓밟히는 것이다. 그것이 세상의 변하지 않는 진리” 라는 길태미의 마지막 말은 우리를 더 씁쓸하게 한다. 길태미를 향하는 이방지의 슬픈 눈은 그런 현실을 향한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사람을 베어 죽이는 것에 희열을 느낀 자신을 알아채서일지도 모르겠다. 길태미를 죽이고 삼한제일검이 되었지만 무휼(윤균상)만이 그를 부러워할 뿐, 그 칭호로 인해 이방지의 고달픈 싸움이 계속 될 것만 같다.
홍인방, 길태미의 처참한 최후로 그들의 시대가 저물었고, 새로운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 이인겸(최종원)의 거취 문제로 대립하던 이성계와 최영은 정도전의 존재를 계기로 갈라서게 된다. 이인겸의 계략대로, 최영은 이성계에게 정도전을 쳐내면 자신도 이인겸을 쳐내겠다고 하지만 결국 이성계는 정도전을 선택한다. 백성을 괴롭히던 홍인방, 길태미와의 싸움을 끝내고, 새 나라를 이루기 위한 싸움을 이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인겸, 최영, 이성계, 정도전이 만들어낸 팽팽한 긴장감은 앞으로 펼칠 대립을 미리 보여주는 듯했으며, 거기에 뭐라 평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새롭게 막이 오른 대결 구도를 더 기대하게 한다.
어린 시절 방원은 악을 방벌하기 위해 착함을 버리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그가 상대해야 할 악(惡), 홍인방을 방벌한 지금부터는 다르다. 무엇을 악으로 둘 것인가. 이성계, 정도전, 무휼, 부인 민다경(공승연)의 존재는 방원에게 강력한 힘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 힘으로 방원은 계속 정의로울 수 있을 것인가. 방원은 정도전이 경계했던, 또 홍인방이 언급한 마음 속 벌레가 자신을 집어삼킬 것을 늘 견제하고 있다. 스승 정도전이 계획하는 세상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불쑥 튀어나온 것처럼 마음 속 벌레는 앞으로 그를 유혹할 것이다. 이성계가 힘을 가질수록 새 나라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자라날 마음 속 벌레, 그리고 그 벌레의 존재를 부인하고 싶은 방원의 싸움이 슬슬 시작될 듯하다.
수다포인트
– 태미언니 잘가요! 마지막까지 연기력 폭발
– 연희(정유미)는 땅새(변요한) 팔정도는 치료해주면 안된답니까? 그게 뭐 어때서!
– 분이(신세경)는 점점 발전하는 미모만큼 판단 능력도 발전하고 있군요! 해결사 분이 대장!
김지연 객원기자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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