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저커버그 부부 딸 출산', 세 차례 유산 이후 찾아온 기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소아과 전문의 프리실라 챈(30) 부부가 딸 맥스(Max)를 낳았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저커버그 부부는 SNS를 통해 태어난 딸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쓰며 출산 소식을 알렸다.

아울러 이들은 저커버그가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중 99%를 살아 있을 때 자선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 시가로 따져 한화 약 52조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과거 이들이 밝혔던 유산 경험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저커버그와 챈은 2012년 5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제껏 아이가 없었다.

이들 부부가 임신 소식을 전할 당시, 저커버그는 “우리는 2년 여 간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해 왔고, 그동안 세 차례 유산을 겪었다”며 “이는 외로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은 유산 얘기를 하기를 꺼린다며 이는 자신에게 잘못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커버그는 “우리 친구들에게 유산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이런 일이 얼마나 흔히 벌어지는지 깨달았다”며 “우리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었지만, 결국은 거의 모두가 건강한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우리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많은 사람에게 우리가 느꼈던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공유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아름다운 기업인’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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