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새누리 서청원 협박성 발언에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 사과 요구

[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연합뉴스

조계사 측이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서청원 위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구속영장이 청구된 범법자이기 때문에 그를 보호하는 인상을 국민에게 줘서는 크게 대접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광화문 민중총궐기 대회 집회를 주도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 은신해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에 대해 조계종 대변인 일감 스님은 같은 날 오후 열린 긴급논평에서 “집권 여당의 대표를 지낸 원로 정치인이 종교 내부의 문제에 대해 간섭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감 스님은 “서청원 최고위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조게종 측은 현재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조계사 내 진입에 대해 우리 종단과 조계사 대중들은 매우 고심하며 신중히 판단하고 있다”며 “더구나 사회적으로 여러 다른 목소리가 있어 더욱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연합뉴스TV 영상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