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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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일어난 ‘민중총궐기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 한상균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피신한 가운데 ‘조계사’가 주는 공간적 의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계사는 명동성당과 더불어 대표적인 ‘치외법권’지대로 알려져있다. 조계사와 명동성당은 우리나라 대표 종교시설로 정부의 공권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계사의 경우 불교가 가진 권위와 조직력 때문에 공권력이 쉽게 침범할 수 없는 곳이다. 따라서 조계사는 명동성당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화와 노동운동의 고비 때마다 공권력에 쫓기는 수배자들의 ‘마지막 은신처’로 여겨져 왔다.

이로 인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검거에 나선 경찰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을 더 쏟아 부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치외법권 지대라고 하더라도 세 차례 정도 공권력이 투입된 적이 있어 종교계의 반발을 어느 정도 감수할 각오라면 조계사에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조계사에 은신중이라고 알려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검거하기위해 경찰당국은 조계사 주변에 경찰병력을 최대한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체포의지를 보이고 있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연합뉴스TV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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