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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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박병호가 거액의 베팅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선택받으면서 메이저리그가 그를 주목한 이유가 관심받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 달러 포스팅 응찰액을 전달받았다. 이 금액은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아시아 출신 야수들 중에서는 두번째 최고액이다. 박병호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아시아 출신 야수들과는 다른 점이 많다. 기존의 아시아 선수들이 발빠른 외야수 또는 수비력 좋은 내야수였다면 박병호는 전형적인 거포라는 점이다.

또한 먼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의 최희섭, 추신수의 경우 좌타자인 반면 박병호는 우타자이고, 1루수 또는 지명타자라는 한정된 수비위치, 우타 거포라는 점에도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박병호는 국내리그에서의 활약도 있지만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눈이 모아지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박병호는 지난 4일 쿠바와의 평가전인 ‘2015 서울 슈퍼시리즈’에서 1회부터 고의사구를 얻어낼 정도로 명성을 입증했다.

이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지는 ‘2015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에서 대표팀은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에 철저히 막혔지만 박병호는 호쾌한 2루타로 대표팀의 2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또한,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국내 무대에서 5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해낸 괴력과 쿠바, 일본의 투수를 만나서도 주눅들지 않는 정신력까지 박병호의 장점들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편, 미네소타 트윈스는 10일(한국 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지했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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