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박병호
박병호
올 시즌 후 해외진출 자격을 얻게 될 박병호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CBS스포츠의 컬럼니스트인 존 헤이먼은 피츠버그 소식을 다루며 강정호의 상태와 박병호의 미국 진출 전망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헤이먼은 “박병호는 강정호보다 더 많은 포스팅 금액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강정호의 루키 시즌 성공은 그의 전 동료이자 3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박병호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강정호는 1,100만 달러를 받았지만 박병호는 그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시즌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한 박병호는 다음 달 초 포스팅 시스템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박병호는 이미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다수의 스카우트들로부터 관심을 받아 이변이 없는 한 좋은 조건에 미국 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의 전망이 낙관적인 이유는 먼저 진출한 강정호의 맹활약과 무관하지 않다.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87와 15홈런을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한국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 22일 넥센 구단 관계자는 “박병호를 11월 중에 포스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직 정해진 계획은 없지만 아마 11월이 끝나기 전에는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