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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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0월 12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조희팔’이 올랐다.

# ‘조희팔 미스테리’,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죽음 위장하고 살아있나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 화제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희팔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중국 현지에서 추적해 보도했다.

4만명의 피해자를 남겼고, 피해액 또한 4조 원에 육박한 사기꾼 조희팔은 지난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다. 이후 조희팔이 4년 뒤 2012년 5월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조희팔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고, 장례 동영상과 사망 서류 등을 근거삼아 조희팔의 사망을 단정지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조희팔이 사망한 날 이후에도 골프를 친 기록이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또 단골 식당에서는 조희팔이 올 초까지 식사를 하고 갔다는 종업원의 목격담도 확인했다. 또 제작진은 경찰이 제시한 조희팔의 장례 동영상 중 편집된 부분 또한 발견했다.

한편 조희팔의 ‘오른손’으로 알려진 강태용은 도피 7년 만에 중국 현지 공안에서 검거됐다. 강 씨는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에서 ‘부회장’으로 재무와 전산 업무 등을 총괄한 인물로 지난 208년 중국 도피 직후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진 인물이다.

검찰은 이번 강 씨의 검거로 조희팔 사건 재수사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EN COMMENTS, 조희팔로 인해 자살한 사람, 몇 십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인들을 위해서라도 진실이 밝혀지길.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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