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멜로디데이
멜로디데이
“다양한 멜로디가 있듯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고, 보여드릴 거예요.”

지난 7일 세 번째 미니음반으로 컴백한 걸그룹 멜로디데이(MelodyDay)의 당찬 포부다. 여성 4인조 그룹으로, 멤버별 음색과 개성이 뚜렷하며 가창력 또한 출중하다.

지난해 ‘어떤 안녕’으로 데뷔한 이들은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목소리를 알렸다. 데뷔 음반 발표 이후 ‘겁나’와 ‘러브 미(#LoveMe)’ 그리고 이번 ‘스피드 업(SPEED UP)’까지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역량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특히 이번 ‘스피드 업’으로 한 단계 성장한 면모를 뽐내며, 도약에 나섰다. 멤버 모두 뛰어난 보컬 능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타이틀 넘버뿐만 아니라, 수록곡 모두 주목할 만하다.

먼저 ‘스피드 업’은 앞선 활동곡 ‘러브 미’와는 정반대로, 사랑스럽고 깜찍한 느낌보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강조했다. 힘 있는 도입부와 멤버들 역시 내지르는 창법으로 풍부한 가창력을 과시했다. 의상 콘셉트 역시 하이 부츠로 포인트를 주고 핫팬츠, 가죽 재킷 등을 매치해 한껏 강인한 여성의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멜로디데이
멜로디데이
멜로디데이는 데뷔 후 처음으로 연 컴백 쇼케이스에서 정체성을 ‘보컬 그룹’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입증하듯 이번 음반에도 댄스와 발라드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총 3곡을 담음으로써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불어 음악팬들의 기대 역시 높였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걸그룹은 쏟아지고 있지만, 오롯이 음악성으로 정면 승부를 하는 보컬 그룹은 드문 현 가요계에서 멜로디데이의 등장은 눈여겨볼만하다. 지금보다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할 그룹임에 틀림없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로엔-뷰가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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