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송창의
송창의
배우 송창의가 젠틀한 영국 신사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 8월 종영한 MBC ‘여자를 울려‘에서 깊은 부성애와 일편단심 순애보로 안방극장 여심을 흔들었던 송창의는 차기작으로 뮤지컬 ‘레베카’를 택했다. 주인공 막심 드 윈터역으로 분해 약 1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것.

그동안 송창의는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을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했기에 그의 뮤지컬 출연 소식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한 ‘레베카’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은 막심과 나(I)는 여행 중 만나 사랑에 빠지고, 막심과 결혼한 나(I)가 그의 저택 맨덜리의 집사 댄버스와 갈등을 빚게 되면서 베일에 싸인 비밀을 하나씩 파헤쳐가는 작품. 2013년 초연 당시 5주 연속 예매율 1위, 객석 평균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 성공한 서스펜스 뮤지컬로 손꼽히고 있다.

송창의가 맡은 막심 드 윈터역은 영국의 상류층 신사로 아내 레베카가 의문의 죽음을 맞은 후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캐릭터이다. 상류층 사람들의 가식적인 모습에 회의감을 느끼던 중 순수한 나(I)를 만나고 그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어두운 상처를 극복해 나가게 되는 인물이다. 또 극이 진행될수록 급격한 심리변화를 겪게 되면서 작품의 반전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송창의는 “‘엘리자벳’에 이어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의 작품을 또 하게 돼 영광스럽다. 1년 만에 무대에서 관객들을 찾아뵙게 됐는데 성실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레베카’는 오는 12월 2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투어를 거친 후 오는 2016년 1월 6일부터 3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