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인터뷰-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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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창작자 전성시대다. 1인 방송을 이끄는 MCN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를 보유한 이들이 문화를 주도하는 세상이 됐다. 그렇다면 크리에이터와 예능 트렌드 쿡방, 그리고 끼 넘치는 셀러브리티가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일어날까. ‘인터뷰-C’ 4화. 푸드 크리에이터 더스쿱과 트로트 가수 소유미가 만났다.

[인터뷰-C] 크리에이터(Creator)와 셀러브리티(Celebrity) 또는 쉐프(Chef)가 기자(Columnist)와 만나 펼치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한 요리 대담쇼. (편집자주)

‘인터뷰-C’ 4화는 트로트를 사랑하는 푸드 크리에이터와 미녀 트로트 가수 소유미가 ‘트로트’라는 키워드로 만났다. 이날 촬영 콘셉트는 ‘소유미의 트로트 노래교실’. 소유미가 기자에게 트로트를 가르치다 지쳐 트로트를 잘하는 푸드 크리에이터의 티라미수를 만드는 것으로 시나리오를 짰다.

오랜만에 만난 소유미는 변함 없이 인형 같은 미모를 자랑했다. 더스쿱은 소유미를 만나자마자 부끄러워하며 “정말 그림 같이 생겼다”고 감탄했다. 소유미는 요즘 살이 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지만,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소유미의 매력에 하나둘 빠져들고 있었다.

본격 ‘트로트 노래 교실’ 오프닝을 촬영하기 위해 소유미와 함께 ‘흔들어주세요’를 연습했다. 소유미가 가르쳐준 대로 ‘흔들어주세요’의 후렴구 ‘남자답게 날 흔들어주세요 / 쩨쩨하게 간 보지 마세요 / 화끈하게 날 꽉 안아주세요 / 가슴에 그대 말곤 전부 다 / 다 부서지도록’를 불렀다. 은근히 잘했다. PD가 “못하는 콘셉트로 짰는데 내용을 바꿔야겠다”며 웃었다.

소유미는 ‘흔~’에 콧소리를 담아 ‘흥~’으로 불러야 한다는 트로트 팁을 전수했다. ‘다 부서지도록’에서 ‘록’도 흐물흐물 간드러지게 불러야 했다. 보통 흉내를 내는 것과 진짜 트로트 가수의 노래를 비교하니 급이 달랐다. 단 몇 초간의 오프닝을 위해 부르는 노래였지만, 어느새 ‘흔들어주세요’에 푹 빠졌다. 본 내용인 디저트를 만들러 가야하는데 노래 부르는 시간을 끝내고 싶지 않은 마음도 들었다.

더스쿱도 마찬가지였다. 더스쿱은 인터뷰 시간에 소명 ‘빠이빠이야’ 1절 가사를 완벽히 숙지하고 부르며 트로트 사랑을 드러냈다. 내친 김에 더스쿱은 갑자기 의자를 고쳐 앉으며 “확인받고 싶은 것이 있었다”고 장윤정 ‘초혼’을 불러 소유미를 놀라게 했다. 남다른 바이브레이션에 박수가 쏟아졌다. 소유미는 “바이브레이션이 정말 예쁘다”고 더스쿱을 칭찬했다. 소유미는 답가로 자신의 앨범 수록곡 ‘명품남자’를 불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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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미는 처음으로 제대로 만들어 본 디저트 요리에도 재능을 나타냈다. 이날 요리 시간에는 크림치즈와 버터, 생크림을 섞어 초간단 티라미수 크림을 만들 때 손으로 휘핑을 해야 했다. 보통 사람들은 조금만 저어도 팔힘이 부족해 쉽게 지친다. 그런데 소유미는 1분만에 크림을 완성시켜 더스쿱의 감탄을 받았다. 더스쿱은 “저와 함께 디저트 만들지 않을래요?”라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쉬는 시간, 남은 생크림으로 크림치즈 없이 만드는 티라미수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이때도 소유미의 팔힘이 큰 도움이 되면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소유미는 “다른 데에 비해서 팔이 두껍다”며 “키스앤크라이 멤버들 중에서도 제가 제일 힘이 세요”라고 말했다. 저 팔이 두꺼운 거라면, ‘두껍다’를 능가하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야할 기세다.

소유미와 더스쿱의 즐거운 ‘트로트 노래교실’ 현장 ‘인터뷰-C’ 영상은 https://youtu.be/26Bp4X0GwgY에서 볼 수 있다.

[인터뷰-C] 소유미, 트로트로 꿈꾸는 달콤한 인생

[인터뷰-C] 푸드 크리에이터 더스쿱, 디저트와 트로트가 가져다 준 새로운 삶

글.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인터뷰-C’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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