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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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24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조경태’가 올랐다.

# 조경태 새정치연합 의원 긴급 기자회견..”징계 운운말고 나를 제명하라”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김상곤 당 혁신위원장이 자신을 해당행위자로 지목하며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24일 “문재인 대표와 혁신위, 윤리심판원은 당원과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나를 제명시켜라”고 반발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위 기자회견은 김 위원장과 혁신위가 문 대표의 전위부대임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정통 야당의 맥을 이은 대한민국의 정당이지, 문 대표와 그 계파의 사당이 아니다”라며 “작금의 위기 상황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잘 살펴보라”고 성토했다.

조 의원은 “나는 당원을 모독한 적이 없고, 오직 당의 미래를 위해 고언을 한 것”이라며 “중앙위에서 반대자가 있음에도 만장일치라며 박수를 치고 (혁신안을) 통과시킨 것이 ‘집단적 광기’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그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모든 당원들과 국민들은 자신의 이견을 자유로이 발표할 권리가 있다”며 “반대나 비판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되지 징계하거나 입을 막으려고 하는 것은 반민주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표가 지난 22일 최고위원들과 자택에서 만찬회동을 하며 통합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본 의원을 지목하며 해당 행위자로 모든 것이 과연 통합의 길인가”라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 맞는 자신들의 패거리들과만 당을 함께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정권과 싸우지 않고,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원을 모독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해당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당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당 윤리심판원도 문재인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조 의원에 대해 “징계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TEN COMMENTS, 야권에 바람 잘 날이 없군요.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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