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오원경 인턴기자]
0921_황금알_양원경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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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양원경이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에서 ‘돌싱남’이 된 후에야 느낀 쓸쓸한 후회를 고백했다.

21일 ‘황금알’ 177회는 “혼자 재미있게 사는 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양원경, 성우 강희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송수식, 이혼 플래너 이병철 등이 고수로 출연해 매년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싱글들의 실생활부터 화려하고 당당한 싱글로 사는 법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공감을 안긴다.

무엇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양원경은 “결혼 전에는 기러기 아빠가 되는 게 소원이었다”며 “내 마음대로 한 번 살아보고 싶었다”고 이혼 전 자유를 갈망했었음을 전했다. 그러나 양원경은 이내 막상 ‘돌싱남’이 된 후 꿈과 달랐던 현실의 공허함을 털어놨다. 양원경은 “’돌싱남’이 되면 주위에서 굉장한 관심을 가져준다. 위로도 해주고, 밥을 먹자고 하거나 술을 사주겠다고 하는데 그건 딱 보름정도까지다”라며 이혼 후 느꼈던 경험담을 밝혔다.

더욱이 양원경은 주말이면 외로움이 배가 되는 솔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양원경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너무 고통스럽다. 특히 애들 손잡고 놀이공원 가는 모습에 눈물이 난다”며 “그 외로움을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평범한 가족들의 소탈한 일상조차 이제는 할 수 없는 자신의 쓸쓸함을 한탄했다.

그런가 하면 양원경은 ‘돌싱남’이 된 후 일상생활에서 겪는 여러 가지 고충들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양원경은 “이혼하고 제일 먼저 변한 게 흰 옷을 다 버린 거다”라며 “흰 옷은 빨기도 힘들고 흰 바지를 입고 나가면 꼭 김치국물이 튄다. 그거는 나중에 잘 안 지워지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픈 탄식’으로 가득 메웠다.

뿐만 아니라 “옛날에는 속옷 하나에 몇 만 원짜리 샀지만, 요즘 그런 거 필요 없다”며 “몇 만원에 한 20개 정도 주는 거 사면 된다”고 패션 스타일에 이어 속옷 스타일까지 소탈하게 변한 ‘싱글 라이프’를 설명해 폭소케 했다.

양원경의 돌싱 라이프는 21일 오후 11시 ‘황금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원경 인턴기자 wonti920@
사진.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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