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마마무 끝까지간다
마마무 끝까지간다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21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마마무’가 올랐다.

# 마마무, 끝없는 매력의 원천은 어디까지인가.

걸그룹 마마무가 또 한 번 실력을 인증했다.

마마무의 화사와 휘인은 지난 20일 JTBC ‘백인백곡-끝까지 간다(이하 끝까지 간다)’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드러냈다.

휘인이 먼저 예선 무대에 올랐다. 휘인은 방청객의 바톤을 이어받아 나얼의 ‘바람기억’을 담담히 이어나갔다. ‘바람기억’은 곡이 흘러갈수록 담담하면서 애절하게 폭발하는 휘인은 두 손을 잡고 차분하게 끝까지 노래를 해내며 실력을 인증했다. 호소력 짙은 휘인의 청아하면서 묵직한 음색이 인상적이엇다.

본선 첫 번째 대결에서는 화사가 나섰다. 화사는 조수미의 ‘나 가거든’에 도전했다. 화사는 박자를 놓친 방청객을 도와주며 자연스럽게 노래를 시작했다. 후렴구에 이르러서는 허스키한 매력 보이스와 함께 고음을 소화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나얼 ‘바람기억’, 조수미 ‘나 가거든’은 모두 노래 끝판왕으로 불리는 보컬들이 부른 어려운 곡이다. 높은 고음부터 감정까지 애절하게 실어야 하는 곡이기에 소화하기 어렵다. 휘인과 화사가 각자의 색깔로 노래를 해내면서 또 한 번 마마무의 실력을 증명했다. 화사의 경우, 소프라노 조수미의 맑은 고음이 인상적인 ‘나 가거든’을 본인만의 허스키한 매력을 재탄생시켰다. 어려운 과제를 두고 잘 해냈다.

마마무는 지난해 ‘Mr.애매모호’로 데뷔해 올해 ‘음오아예’로 대세 걸그룹 대열에 들어섰다. 데뷔 때부터 네 멤버 모두 실력을 인정받으며 일찌감치 실력파 걸그룹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음오아예’로는 세련된 음악과 비주얼도 자랑하며 팬덤을 끌어모았다. ‘음오아예’는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게임 OST로 발표한 ‘걸크러쉬’까지 아무런 홍보 없이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해 마마무의 힘을 보여줬다.

TEN COMMENTS, 마마무의 매력이 끝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마마무 좋아합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JTBC ‘끝까지 간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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