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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리틀 이선희’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던 벤이 귀여운 댄스가수로 변신했다.

25일 오후 가수 벤은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범 ‘마이 네임 이즈 벤(My Name is BEN)’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벤의 소속사 대표 윤민수와 소속 가수인 포맨도 참석해 콜라보 무대를 펼쳤다.

공개된 ‘루비루’는 한 번 보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귀여운 안무와 통통 튀는 사운드로 이뤄졌다. 벤은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상큼함을 뽐냈다.

벤은 그동안 KBS2 ‘불후의 명곡’ 등에서 호소력 짙은 감성과 가창력을 드러냈던 가수. 작은 체구에서 폭발적인 성량을 뽐내 ‘리틀 이선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러나 2년 10개월 만에 발표하는 자신의 정식 앨범에는 가창력이라는 자신의 알려진 무기가 아닌 댄스라는 새로운 변화에 도전했다.

벤은 “이 곡이 너무 좋았다. 그동안 많은 발라드곡을 불렀는데 그동안 기회가 없었지만 앞으로 다양한 활동과 다양한 장르의 곡을 할 것이다. 조금의 변화를 보여주고 싶고, 내 나이에 맞는 음악도 해보고 싶어서 변화를 했다”고 전했다.

벤은 이번 도전을 시작으로 카멜레온 같은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벤은 “나이가 조금 어리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슬프고 애절한 곡을 많이 불렀다. 그보다 저에게 어울리는 곡을 스스로가 찾아보고 싶었다. 저는 카멜레온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어떤 장르를 해도 어색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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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가수로 변신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벤은 “처음 들었을 때 오락하는 것 같고 게임하는 것 같았다. 안무를 시작하면서 걱정이 앞섰다. 춤과 노래를 하는 것이 처음이다. 어떻게 댄스가수가 격렬한 춤을 추면서 노래하지 생각했다. 열심히 했다. 노력하고 연습하면 될 것 같아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루비루’에는 펭귄처럼 춤을 추는 귀여운 펭귄춤과 서로의 팔과 팔을 끼워 도는 신나는 율동 등이 있다. 이날 벤을 응원하기 위해 쇼케이스를 찾은 윤민수는 “‘루비루’라는 노래는 개인적으로 미취학 아동부터 60대까지 다 따라부를 수 있고, 동작도 따라할 수 있게 쉽게 만들었다. 조만간 전국 유치원에서 아마도 이 동작을 따라하지 않을까 바람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벤도 ‘루비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벤은 “모든 댄스가수가 라이벌이다. 열심히해서 모든 가수들 통 틀어서 1위하고 잘할 수 있는 가수가 목표다”고 말했다.

벤의 타이틀곡 ‘루비루(Looby Loo)’는 이별한 친구에게 차라리 잘된 일이라고 용기를 주는 마법의 주문을 노래한 곡. 그동안 호소력 있는 보컬리스트로 인정받았던 벤이 신나는 댄스 넘버로 돌아왔다. 벤은 25일 새 앨범 전곡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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