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무한도전’ 측은 공식 트위터에 관련 내용을 게재하며 시청자의 양해를 구했다. 제작진은 “무한도전입니다. 하하+자이언티 참가곡 ‘스폰서’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것은 방송일 기준으로 일주일간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 이벤트였습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공연을 통해 전화번호가 방송되기 전에 공개되면서, 유사 번호 사용자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방송 이후에는 더욱 큰 불편함이 예상되는바 해당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관련 내용은 방송 내용에서 편집된 상태며 판매 음반과 온라인 음원에서도 전화번호는 삭제된 상태다. 무한도전 측은 “공연에서 공개됐던 자이언티 전화번호는 통신사와 협의된 후 착신 정지 상태로 해둔 상황입니다”면서 “이벤트를 기대하셨거나, 반대로 이벤트로 불편을 느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전했다.
앞서 자이언티는 1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에서 열린 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하하와 함께 무대에 올라 ‘스폰서’를 부르며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유사한 전화번호를 가진 사람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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