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에이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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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가 여름날 추억을 즐겁게 만들었다.

에이핑크는 지난 15일 MBC ‘쇼!음악중심’을 끝으로 ‘리멤버’ 활동을 마무리했다. 에이핑크는 ‘리멤버’로 음원차트 1위 올킬은 물론 음악방송에서도 1위 트로피를 거두며 걸그룹 축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리멤버’는 에이핑크가 선보인 첫 여름시즌송이면서도, 에이핑크만의 순수청순돌 콘셉트를 유지한 곡. 청순돌의 변주와 성장을 증명했다. 이제 에이핑크는 ‘리멤버’ 활동을 마치고, 8월 22~23일 개최될 콘서트 준비에 돌입한다. 이후 9월 일본 투어까지 에이핑크의 성장일지는 계속된다. 최근 한 음악방송에서 ‘리멤버’ 활동을 마무리하는 에이핑크를 만났다.

# 여섯 명의 활동 마무리 소감 “여름 시즌송, 좋은 추억 남았다”

에이핑크는 마무리 소감을 전하면서 모두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러브’의 큰 성공과 쟁쟁한 걸그룹들의 컴백이 부담이 됐을 텐데도 에이핑크는 경쟁보다 무대를 즐겼다. 걸그룹 대전이 아닌 축제라고 표현하며, 팬들과의 추억 쌓기에 나선 모습이 에이핑크의 인간적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또한, 에이핑크는 ‘리멤버’ 활동 동안 남주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나은의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출연 확정 등 개인별 성장의 기회도 만들었다.

초롱 : 최근 마지막 팬사인회를 했는데 팬들이 계속 마지막 팬사인회라고 말을 해주셨어요. 그제야 활동 마무리가 실감이 났어요.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괜히 좀 뭔가 이상했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갔어요. ‘러브’ 활동 때는 활동하면서 연말까지 이어져서 활동이 길게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진짜 5주 활동으로 끝이 나서 짧게 느껴져요. 이번 여름에 즐겁게 활동해 좋은 추억이 남았어요.

보미 : 이번에는 정말로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아요. 활동하면서 팬들을 자주 본 것 같아 그게 정말 좋아요. 부산도 가고, 대구도 가서 팬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었어요. 활동하면서 생일을 맞이해 팬들과 같이 생일을 보내 더 좋은 활동이 됐어요.

남주 : ‘러브’ 때까지 무대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항상 경직된 상태로 활동을 했어요. ‘리멤버’는 가장 편안하게 했던 활동이고, 활동이란 생각보다 즐겁게 무대하고 춤추면서 놀았어요. 무엇보다 팬들에 대한 감사를 더 많이 느꼈어요. 멤버들도 고마워요. ‘마리텔’을 촬영할 때는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에서 멤버들과 통화를 하면서 후반전에 더 힘을 얻었어요. 후반전이 끝나자마자 보미 언니가 전화 와서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해줘 더 고마웠어요. ‘마리텔’ 이후 말이 많아졌어요. 뭘해도 ‘마리텔’ 같아요. 그리고 깡이 생겼어요. 소심한 것을 좀 벗어났는데 다음엔 혼자 말고 여섯 명이서 다 같이 나가고 싶어요!

나은 : 다른 곡보다 짧게 활동했어요. 짧지만 알찬 활동이었어요. 정말 많이 활동했던 것 같은데 그 사이에 드라마도 들어가게 돼 이것저것 정신없긴 했지만, 바쁜 게 좋은 거니까 감사하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활동할 거예요. 무엇보다 멤버들이 특별히 아픈 데 없이 잘 지나갔어요. 이번 활동 마무리하면서 콘서트까지 잘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하영 : 스무 살이 됐다는 것만으로 성숙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해요. 다음 앨범부터 더 신경 써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 활동 재미있게 잘 즐겼어요. 굉장히 부담스러운 파트가 많았는데 즐기면서 활동하게 돼 정말 좋아요. 9월에 있는 일본 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쳤으면 좋겠어요.

은지 : ‘리멤버’로 빨리 활동하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느낌이었어요. 에이핑크가 여름곡으로 나오면 이런 느낌이라는 것에 가장 적합했어요. 무대에 설 때도 아침이나 저녁이나 저 혼자 신나서 불렀어요. 활동 초반에 후기를 읽어보면 ‘은지 혼자 신났던데?’라는 식의 후기가 많았어요. 그게 진짜였어요. 맨 처음엔 노래 때문에 힘이 나고, 팬들의 응원에 한 번 더 신나니까. 이번 활동은 다른 부담 없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또, 걸그룹 축제였는데 그 와중에 많은 사랑 받은 것 같아 다행이에요. 다음에 또 앨범이 나오게 된다면 그때도 좋은 노래 불렀으면 좋겠어요.
에이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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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콘서트에서 만나요!”

에이핑크는 8월 22~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1월 개최한 단독 콘서트 이후 벌써 두 번째 단독 콘서트다. 훨씬 더 커진 규모가 에이핑크의 성장을 대변한다. 비록 ‘리멤버’ 활동은 마무리됐지만, 콘서트에서 에이핑크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에이핑크의 콘서트 관전포인트를 살짝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리멤버’ 활동으로 좋은 추억을 쌓았다면, 이제 콘서트로 또 다른 추억을 만들 차례다.

초롱 : 콘서트 타이틀이 ‘핑크 아일랜드’로, 여름에 맞춰서 에이핑크만의 섬에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에요.
남주 : 저번에는 우리가 그동안 안 보여줬던 이미지를 보여주자고 해서 거의다 섹시나 파워풀한 모습을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장르가 다 달라요. 진짜 파티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해요.
초롱 : 여섯 멤버 중 보미가 제일 기대되요! 보미 무대는 진짜 같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 같아요. 보미가 워낙 흥을 잘 돋워요.
남주 : 보미 언니만 할 수 있는 익살스러움이 기대돼요! 또, 콘서트 영상에는 판타스틱한 패러디를 했으니까 기대를 많이 해주세요. 저번에 재미를 위주로 했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패러디를 했어요.
보미 : 사실 콘서트 걱정이 많이 되요. 일주일밖에 안 남았어요. 저번 콘서트는 준비할 시간이 꽤 있었는데 이번에는 부족해서 일주일 동안 연습만 할 거예요.
남주 : 그래서인지 저희는 막방보다 콘서트 생각밖에 없었어요. 콘서트에서 또 팬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까 막방에 대한 생각을 안했더라고요. 요즘 콘서트에서 보여줄 안무 영상, 무대 영상만 계속 보고 있어요.
하영 : 아, 어떤 무대를 보여드릴지 입이 간지러워요. 콘서트에 오셔서 꼭 확인하세요!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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