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7_애인대본리딩
0727_애인대본리딩
[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애인있어요’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SBS ‘너를 사랑한 시간’ 후속으로 방송되는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한 인생리셋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6월 27일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최문석 PD와 배유미 작가를 비롯해 김현주, 지진희, 박한별, 독고영재, 김청, 나영희, 최정우, 공형진 등 전 출연진들이 모두 모여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 날 배우들은 첫 대본 리딩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놀라운 집중력과 실감나는 표현력을 발휘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기 내공 넘치는 배우들의 쫄깃하고 차진 대사로 대본 리딩 현장에는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현주는 상위 1%의 삶을 향해 오직 세상의 갑들을 위해서만 헌신하며 사는 변호사 도해강과 생존을 위해 갑의 횡포에 맞서려다 생명까지 위험해진 바닥 서민 독고용기 2역에 도전한다. 1인 2역을 맡은 김현주는 극과 극의 쌍둥이 자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지진희 역시 따뜻하고 풋풋한 소년 감성을 지닌 최진언을 특유의 지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으로 표현해냈다. 순수하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일 수 있음을 짧은 대본 리딩에서 완벽하게 보여준 지진희만의 감성적 멜로 연기에 기대가 더해졌다. 특히 2004년 SBS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이후 11년 만에 다시 재회하게 된 김현주와 지진희의 남다른 연기 호흡 역시 드라마에 큰 시너지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한별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강설리 역을 맡아 개성 만점의 톡톡 튀는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박한별은 이번 드라마에서 솔직하고 밝은 성격의 순정녀부터 국민 약녀까지 다양한 연기변신에 도전한다.

나영희, 공형진, 최정우, 백지원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의 신스틸러들 역시 능청 코믹 연기를 선보여 대본 리딩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타 드라마 촬영을 하던 중 피칠갑 분장도 지우지 못한 채 대본 리딩 현장으로 달려와 남다른 열정를 보여준 공형진은 분위기 메이커답게 중간 중간 농담을 던지며 현장에 활약을 불어넣었고, 나영희는 벌써부터 본방 NG를 걱정할 정도로 능청스러운 대사를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최문석 PD는“오랜만에 연출을 맡아서 걱정 반 설렘 반이다. 한자리에 모인 배우들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건강하게 마지막까지 즐겁게 촬영하자. 잘 부탁드린다”고 첫 촬영에 앞선 소감을 전했다. 또 배유미 작가는 “정말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든든하다!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체력관리 잘해서 끝까지 열심히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현주는 “작품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겁나기도 하지만 설렘도 크다. 이 시간대의 첫 드라마가 제가 출연한 ‘유리구두’였다.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렇게 다시 오니 좋은 기분이 든다. 열심히 하겠다”고 설렘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지진희는 “김현주 씨와 다시 만나 연기하게 돼 기쁘다. 예감이 좋다”며 “대박나자”고 파이팅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애인있어요’는 ‘너를 사랑한 시간’ 후속으로 오는 8월 22일 첫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SBS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