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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너를 사랑한 시간’ 7월 12일 (일) 밤 10시

다섯줄 요약
몰랐던 걸 알게 되면, 사랑도 되돌릴 수 있을까? 서후는 포기하지 않고 하나를 만나기 위해 노력한다. 우연히 소은이 원의 직장 후배인 걸 알게 되면서 하나를 만나기 위한 부탁을 하고 하나에게 고백을 한다. 원이는 하나가 서후에게 흔들리고 상처받을까 봐 조바심을 느끼고 하나에 대한 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한편 변이사는 하나에게 차서후프로젝트를 담당해달라고 하며 하나를 심란하게 만든다.

리뷰
상처받은 하나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은 원이다. 지친 그녀에게 환한 미소를 다시 안겨주는 것 역시 원. 그렇게 원은 언제나 하나 곁에 있다. 하지만 습관 같아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하나는 일과 사랑 모두에서 치이고 있다. 차서후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불안한 원이지만 예상외로 확실했던 하나의 한방에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역시 원이에게 하나 이야기만이 기분 좋은 이야기 일 뿐이고, 그를 웃게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그는 고백하지 않는 걸까?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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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소연과 서후의 만남은 반전보다는 당혹스러움에 가까웠다. 소은의 도를 넘는 오지랖은 분노를 유발시켰고, 차서후의 치명적이지 못한 도발은 짜증스러웠다. 서후의 갑작스러운 고백은 심쿵하기엔 무미건조했지만, 하지원의 애절한 눈빛연기가 그 건조를 조금이나마 날려주었다. 소은의 오지랖에 불같이 화를 내는 원은 당연히 화를 낼만했고, 예상대로 그는 하나에게 달려갔다. ‘오하나 가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오는 최원’ 은 오늘도 위기에서 그녀를 구해냈다. 지난 방송에서 보여준 최원과 차서후의 묘한 대립각은 오늘의 멱살잡이로 더욱 극대화 되었다.

‘너사시’는 많은 것들을 암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1회부터 쭉 이어오고 있는 최원의 말하지 못할 비밀, 차서후가 하나를 떠난 이유 등등 암시는 다양하다. 회가 거듭될수록 명쾌함보다는 반전을 위한 서론만 줄기차게 늘어놓고 있는 느낌. 차서후의 ” 니가 아니면 이렇게 안되었을 것 “이라는 원을 향한 아리송한 분노는 시청자들을 갸우뚱하게 만든다. 하지만 동시에 ” 내가 반드시 둘 사이를 막아낸다.”는 원이의 한마디에 시청자들의 마음은 모두 원이에게 뺏기고 말았다. 그만큼 서후의 역할이 설득력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

뛰는 모습이 광고 같으면서도 묘하게 어색한 차서후는 계속 무게만 잡고 왠지 모르게 불편하다. 소은은 지속적으로 원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만 역시나 영향력은 점점 작아진다. 그만큼 하지원-이진욱을 위한 드라마는 주조연급이 임팩트를 발휘하지 못하고 겉돌고 있으며 긴장감보다는 “도대체 언제?”라는 답답함만 유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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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말미에 보여준 최원의 결심과 촉촉한 눈가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희망고문을 안겨준다. 오늘도 역시 첫 회에 보여주었던 싸움장면이 오버랩 되면서 ” 나는 왜 좋아하면 안되는데?!!” 울부짖는 최원에게서 이제는 엄청난 사연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의 답답함이 가중될수록 그의 한마디가 무엇일지 궁금함은 더욱 커질 것이다. ” 그때 말 못한 내 비밀을 니가 알았더라면 나는 더 행복했을까? ” 최원은 비밀을 말하기로 결심하였다. 이제 원은 드디어 고백을 하는걸까? 이제라도 서로가 몰랐던 모든 것을 알게 된다면 서로를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까? 도서관에서 어둠의 첫키스는 하나에게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 ” 이제라도 너를 사랑해도 되겠니?” 원이의 마지막 한마디는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한다. ” 다음 주를 기대해 주세요…”

수다포인트
- 앞머리를 내린 오하나에게서 길라임의 향기가….
– 하나 엄마의 한숨, 엄마들의 스트레스의 원인은 딸의 시집으로 귀결되나?
– 청청패션의 완성은 이진욱의 몸매, 반면 고등학생 원이는 왜 알없는 안경을 쓰고 있을까요?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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