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진짜사나이'
MBC '일밤-진짜사나이'
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 1318회 2015년 6월 14일 일요일 오후 6시

다섯줄 요약
현재 남은 멤버 다섯 명. 과연 모두 최고난도의 훈련을 견뎌내고 영광의 수료식을 할 수 있을까? 해군 해난구조대(이하 SSU)의 대미를 장식할 초호화 스케일의 훈련, 항공구조훈련을 위해 헬기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선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수직낙하 후 표류된 익수자들을 구출한다. 심해잠수사가 되기 위한 최종 훈련과 마지막 훈련들을 견뎌내고 찾아온 감동의 수료식. 이어 6.25 전쟁 65주기 ‘호국보훈의 달’ 특집으로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에 입소한다.

리뷰
해난구조대 SSU, 그 많은 훈련과정을 힘들게 소화해야만하는 이유가 있었다. 바다는 실내수영장과는 달라서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SSU는 그런 바다에서 사람을 구해야 한다. 정겨운, 줄리엔강은 마침내 SSU 수료를 하고 잠수사로 거듭났다. 실전 잠수 훈련에서 모든 훈련의 종합판인 항공구조훈련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진해의 바다를 감동으로 수놓았다.

‘진짜사나이’가 시즌2를 맞이하면서 시즌과는 차별화된 행보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입소자들의 실전과 다름없는 엄청난 훈련량은 20대 현역병들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는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있다. SSU의 극한 훈련의 경우, 오히려 ” 제작진,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는 농담섞인 원성이 들릴정도로 혹독했다. 하지만 이날 SSU의 대미를 장식한 바다 실전 훈련은 입소자들이 왜 극한의 훈련을 받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바다는 깊고 어두웠으며, 망망대해에서 훈련받지 않은 훈련병은 바다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다. 그만큼 바다는 장엄했고 위협적이었다.

특히 이날 실시 된 바다 실전 훈련은 마치 한편의 영화와 같았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특급 훈련을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초반에는 진해의 시원한 바다가 더위를 날려주더니 내리쬐는 햇볕과는 대비되는 어두운 심해가 잠수 훈련의 위험성과 중요성을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항공실전훈련에서는 헬기에서의 긴장감과 박진감이 시청자들의 아드레날린까지 분출시켰다. 특히 카메라의 움직임과 편집이 리얼해 시청자들도 실제로 바다에 빠지는 것과 같은 생생함까지 전달해 주었다. 실감나게 촬영된 영상은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김영철은 오버DNA로 자신이 맡은 역할 ‘익수자’까지 완벽히 소화해 냈다. 자칫 진지함으로 빠질 수 있는 실전 훈련을 김영철이 잊지않고 예능으로 살려주었다. 긴장감과 재미의 환상 조합이 더욱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보트앞에 장착된 카메라가 헬기에서 바다로 떨어질때의 사실감을 더욱 살렸는데, 한편의 블록버스터 영화같은 박진감을 선사하였다. 뿐만아니라 그 긴장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제작진들이 탄 보트는 모자이크 처리하는 센스까지, SSU편은 제작진의 숨은 노력이 돋보이는 한편의 합작품이었다.

“훈련을 왜이렇게 힘들게 시키는지 이해가 갑니다” 라는 줄리엔강의 소감은 ‘진짜 사나이’ 시즌2의 진정성을 대변한다. ‘전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은 없다’는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진짜사나이’ 시즌2 는 진짜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제작진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또 한번 새로운 에피소드, 유해발굴감식단이 시작된다. 6.25 특별기획에 걸맞는 시의적절성까지 갖춘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하며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고 있는 그들을 응원한다.

수다포인트
- 김영철씨, 군대 교관의 성대모사까지 해내는 당신, 진정한 개그맨입니다!
- 군인분들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 유해발굴단, 다음주는 눈물 닦을 휴지를 준비해야 하나요?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BC ‘일밤-진짜사나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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