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신수원 감독.
‘마돈나’ 신수원 감독.
‘마돈나’ 신수원 감독.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20대 후반 여배우들이 다들 날씬하더라.”(웃음)

영화 ‘마돈나’의 신수원 감독이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주인공 미나 역의 배우로 통통한 여배우를 찾았으나 쉽지 않았던 것.

신수원 감독은 11일 오후 CGV왕십리에서 열린 ‘마돈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20대 후반 여배우들이 다들 날씬하더라”고 웃은 뒤 “폭식증이 있고, 수위가 센 장면이 있다 보니 망설여 하더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신 감독은 “공개 오디션을 앞두고 눈알이 빠질 정도로 수많은 작품을 봤는데, 그때 낚시 줄에 걸린 친구가 권소현이란 배우였다”며 “정말 시나리오에서 튀어나왔다. 유레카를 외쳤다”고 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권소현은 뮤지컬,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던 배우. 영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수원 감독은 “영화 경험이 없어서 저한테는 굉장한 모험이었다”며 “카메라에 대한 경계심이나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 모든 장면을 다 리허설 했다”고 밝혔다.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이야기. 7월 2일 개봉.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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