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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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시우 기자]‘풍문으로 들었소’의 이준은 잠시 잊어도 좋다. 개성 충만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이준이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에서 비밀을 간직한 마을의 차기 지배자를 꿈꾸는 ‘남수’ 역으로 돌아온다.

8일 CJ엔터테인먼트는 ‘손님’에서 촌장의 아들 ‘남수’로 변신한 이준의 스틸을 공개했다.

이준이 연기한 ‘남수’는 마을에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촌장’(이성민)의 아들로, 장차 마을의 지도자 자리를 물려받을 욕심에 아버지가 시키는 것이라면 뭐든 수행하는 인물이다. 마을 사람들과 아버지의 인정을 받기 위해 쥐떼를 물리치려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남수는 사람들이 재주 많은 ‘우룡’(류승룡)에게 호감을 품자 그를 경계한다.

이준은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을 시작으로 ‘아이리스2’의 NSS 요원, ‘배우는 배우다’의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한 톱스타, ‘갑동이’의 사이코패스, 최근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의 최상류층 집안의 아들까지 매번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한 계단씩 자신의 연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매 작품마다 완벽히 몰입하며 결핍이나 콤플레스를 지닌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연기 또한 십분 살려내 온 이준은 ‘손님’을 통해 지배자가 되고 싶은 야심과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해 콤플렉스를 가진 ‘남수’ 캐릭터로 또 한 번 섬세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준은 “‘손님’을 작업하며 선배님들께 연기적인 조언도 듣고, 그동안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다”며 “연기적으로 굉장히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감사하고 고마운 작품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판타지 호러의 독특한 장르를 만난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오는 7월 9일 개봉 예정.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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