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엄지원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엄지원이 교장으로 변신했다.미스터리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감독 이해영/제작 청년필름, 비밀의 화원)이 비밀을 간직한 기숙학교의 총 책임자 교장 역을 맡은 엄지원의 신여성 4종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베일에 감춰진 인물인 교장의 기품과 지성은 물론 미스터리함까지 담겨있다. 늘 한 몸처럼 지니고 다니는 교편을 쥔 채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학교 안을 돌아 다니는 교장. 모든 여학생들이 동경하는 대상답게 그녀는 학부모를 마주했을 때나, 학생들 사이에 있을 때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다.
단조로운 교복을 입은 학생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화려한 색채의 의상으로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어두운 교장실에 남은 교장의 얼굴에서는 이제껏 학생들이 닮고 싶어하던 온화하고 사려 깊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어느 것이 진짜 그녀의 얼굴인지 보는 이들의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해영 감독은 “교장의 다채로운 의상들은 1930년대 신여성이 입을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제시했다고 생각한다”며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다. 이 영화가 비주얼 적으로 풍성해 보일 수 있는 것은 다 교장 역을 맡은 엄지원 덕분일 것이다”며 1930년대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녀에게 찬사를 보냈다.
엄지원 박보영 주연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오는 6월 18일 개봉한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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