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밀한 유혹’ 유연석이 극 중 아버지로 호흡을 맞춘 이경영에게 위기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28일 오후 CGV왕십리에서 열린 ‘은밀한 유혹’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제보자’ 때 처음 봤고,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런데 다 악연이었다”고 웃은 뒤 “현장에서 잘 챙겨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버지라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극 중 삼각관계처럼 그려지는 시점이 있는데 그때 매우 멋있어서 위기감이 들었다”며 “남자인데도 눈빛만으로 심장이 벌렁벌렁했다”고 말했다. 또 “극 중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 이후 피아노를 샀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경영은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에게 위기감을 느낀다는 게 놀리는 거죠”라고 농담을 건넨 뒤 “평상시에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래서 부자지간처럼 좋았다”며 “영화 보니까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은밀한 유혹’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과 인생을 완벽하게 바꿀 제안을 한 남자 성열의 위험한 거래를 다룬 짜릿한 범죄 멜로. 6월 4일 개봉.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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