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주지훈
가면 주지훈
가면 주지훈

[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 배우 주지훈이 불안한 심리를 지닌 재벌 후계자 역을 강렬하게 표현해 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SBS 수목드라마 ‘가면(연출 부성철, 극본 최호철)’이 첫 방송된 가운데 일곱 살 어린 나이에 강제로 재벌가 후계자 자리를 떠안은 채 엄격하게 자라온 주인공 최민우 역의 주지훈이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임팩트 강한 인물을 실감나게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는 더욱이 그가 2년여 만에 선보이는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그 동안 다수의 영화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내공을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발휘하며 첫 회부터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방송에서는 어릴적 트라우마로 인해 심각한 강박 장애에 빠진 민우의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요한 회의 중 테이블 위에 묻은 커피 자국에 시선을 뺏겨 상대의 이야기에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옷에 핏자국이 묻은 지숙(수애)과 부딪히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재빠르게 와이셔츠를 갈아입는 등 지독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신의 증상과 관련해 전문의와 상담을 나누다 갑자기 끓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나 미치지 않았다”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한밤 중 수영장에서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는 망상증까지 보이며 불안한 심리를 리얼하게 그려내 그에 얽힌 숨겨진 사연에 궁금증을 한껏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재벌 후계자다운 절제된 카리스마와 더불어 상황에 따라 변하는 세밀한 눈빛과 표정 등 디테일한 연기를 통해 민우가 지닌 내적 상처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크함과 불안함을 넘나드는 ‘카멜레온’ 같은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 여주인공, 아무 조건없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남주인공을 중심으로 네 남녀가 벌이는 경쟁과 암투, 음모와 복수, 미스터리를 그린 ‘가면’은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가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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