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한국시간)부터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의 복싱 세기의 대결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다. 이 가운데 파퀴아오가 아내 진키 파퀴아오와 함께 경기장에 들어서 시선을 모았다.
파퀴아오은 빨간색 후드를 입고 여유 넘치는 표정으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흰 티셔츠를 입은 아내 진키 파퀴아오가 그의 옆에서 나란히 함께 걸으며 남편을 격려했다. 긴 생머리에 청순하고도 고혹적인 눈빛을 지닌 아내의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퀴아오는 통산 57승(38KO승) 2무 5패로, 8체급 챔피언이다. 메이웨더는 47전 47승, 무패 복서다. 이들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며, 추진 5년 만에 성사됐다. 대전료는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700억 원)이상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계체량 행사에서 파퀴아오는 145파운드(약 65.77㎏)를, 메이웨더는 146파운드(약 66.22㎏)을 기록해 웰터급 몸무게 기준 147파운드(약 66.68㎏) 이하를 기록했다.계체 측정이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이웨더는 “싸울 준비가 다 됐다. 나가서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파퀴아오 역시 “많은 팬들이 원한다. 최고의 경기를 하기 위한 책임감을 느낀다. 팬들은 최고의 경기를 즐길 자격이 있다. 메이웨더가 나보다 키가 크지만 난 나보다 큰 선수와 여러 차례 싸웠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SBS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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