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_1박2일
조세호_1박2일
조세호_1박2일

[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1박 2일’ 주안상 특집에서 연신 의욕적인 자세로 참여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조세호는 3주에 걸쳐 방영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주안상 특집에서 게스트로 등장해 차태현과 파트너를 이뤘다. 첫째 주에는 모든 복불복 게임을 휩쓸며 재료비를 맘껏 쓸 수 있는 백지수표를 받았고, 둘째 주에는 허세 가득한 몸짓으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요리해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하더니, 마지막 주에는 아마추어 셰프 부문 우승을 거머쥐었다.

막걸리와 어울리는 최고의 안주를 요리하는 이번 특집에서 조세호는 줄곧 의욕만점의 태도를 보였다.

경기도 양평 베이스캠프에서 저녁 식사를 직접 요리한 조세호-차태현 팀은 앞서 오프닝을 ‘해피투게더’ 형식으로 꾸몄다. ‘해피투게더’에서 패널로 등장하는 조세호가 오프닝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하자 차태현은 맘껏 하고 가라며 멍석을 깔았고, 이에 조세호 “언젠가는 (오프닝을)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라며 진행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조세호는 까르보나라와 스테이크로 의외의 요리 실력을 선보이면서 여기에 차진 토크까지 버무렸다.

조세호는 요리 대결 속에서도 깨알 재미를 추구했다. 경연 당일 아침, 조세호는 전통시장에 가서 잿빛 개량 한복을 찾았다. 요리 장인 느낌을 내고 싶었던 것. 통통한 몸에 맞는 사이즈가 없을 것이라는 상인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조세호는 무리하게 한복을 입으며 숨막히는 피팅감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요리를 향한 정성 또한 빛났다. 조세호는 차돌박이 부추무침을 위해 부추를 썰던 도중, 손가락을 칼에 베였다. 40분 안에 교대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룰을 지키고자 조세호는 응급 처치 후에도 바로 경연에 참여했고, 식사 같은 ‘흡입 시식’을 보여주며 그를 걱정하는 출연진을 웃음으로 안심시켰다.

조세호는 이번 ‘1박 2일’ 촬영 전, 요리를 주제로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소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전문 셰프처럼 멋있게 요리 할 수는 없어도, 음식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고. 그의 의욕이 운 좋게 빛을 발해 조세호-차태현 경기도 팀이 아마추어 부문 1등을 차지하며 ‘1박 2일’ 주안상 특집은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 KBS’1박 2일’방송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