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이성민.
‘화정’ 이성민.
‘화정’ 이성민.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이성민이 킹 메이커로 등극, 강직한 ‘충심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2회에서 선조(박영규) 승하 후 빈 용상을 걸고 광해(차승원)와 인목대비(신은정)가 치열한 정쟁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광해는 이덕형(이성민)을 향해 손을 내밀며, 새로운 조선을 만들 의지를 드러냈다.

광해는 자신을 폐위하고 영창대군을 옹립하려는 ‘유파’의 움직임을 느끼고 이덕형을 찾아갔다. 그는 이덕형에게 승정원에 보관되어 있는, 자신에게 전위 할 것이란 부왕의 유교(유언장)를 넘겨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덕형은 왕실의 비극을 막을 것이라는 다짐을 받아낸 뒤, 유교를 넘겨주며 광해를 왕좌에 앉혔다.

왕위에 오른 광해는 이덕형과 함께 새로운 조선의 청사진을 그렸다. 양반들에게 세금을 걷어 나라 살림을 하는 ‘대동법’을 시행하겠다는 것. 광해는 이덕형을 향해 “영의정을 맡아달라. 내 오른팔이 되어달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에 이덕형은 강직한 충신의 모습으로 보답했다. 그는 ‘순혈의 그만이 세상의 주인이 되리라’라는 격암 남사고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하늘의 뜻보다 강한 것은 사람의 의지”라며 광해를 보필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이이첨(정웅인)을 향해 “저열한 야심으로 권력을 쥘 생각은 하지 마라. 내가 이 자리에 있는 한 그것은 막겠다”며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화정’은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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