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이완구 총리
이완구 총리

[텐아시아=이은호 인턴기자] 박래용 경향신문 편집국장이 이완구 국무 총리의 금품 수수 단계 보도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14일 박래용 국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왜 한 번에 공개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보도하느냐는 일각의 불만에 대해 답했다. 박래용 국장은 “이 문제를 한 번에 보도한다면 1면부터 30면까지 다 터서 보도해야 한다는 얘기 아니냐. 신문이 갖는 용량이라는 것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래용 국장은 해당 보도와 관련 여권과 검찰에서 압수수색, 녹음파일 공개 등의 요구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향신문 내부에서는 단계적으로 계속 보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15일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 측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비타500 박스를 건넸다는 내용의 보도를 전하며 당시의 정황을 상세하게 설명, 파장을 예고했다.

앞서 14일 경향신문은 지난 9일 성 전 회장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 재보궐선거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에게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단언했다.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
사진. 이완종 국무총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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