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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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그룹 크로스진(신, 타쿠야, 세영, 용석, 상민, 캐스퍼)이 4월 별들의 전쟁 속으로 뛰어들었다.

크로스진은 13일 정오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나하고 놀자’를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컴백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미니앨범은 약 2년 5개월만에 내는 크로스진의 신보로 타이틀곡 ‘나하고 놀자’와 함께 ‘어메이징-배드 레이디(Amazing – Bad Lady), ‘워치 아웃(Watch Out)’, ‘마이 러브송(MY LOVE SONG)’, ‘어려도 남자야 (I’m not a boy, not yet a man)’, ‘홀리데이(Holiday)’까지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새 앨범에서 크로스진은 강렬함을 넘어 독하게 매력있는 나쁜 남자, 그리고 마성의 섹시남 일명 ‘마섹남’의 포스를 풍기며 이전 앨범들과는 차별화를 보였다. 또 한 여자에 대한 다양한 감정, 자극적이면서 정열적인 ‘사랑’을 각양각색 시선에서 담은 이번 앨범은 곡의 순서대로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따라가는 형식으로 처음 만난 순간의 설렘부터 사랑이 깊어지는 과정, 대상인 여성상도 명확하게 떠오를 것 같은 스토리성 있는 앨범이다. 앨범명을 ‘나하고 놀자’로 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특히 메인 타이틀곡 ‘나하고 놀자’는 경쾌하면서도 깊숙한 사이트체인 베이스와 거친 일렉트로닉 비트에 순진한 보컬 워크와 스릴 넘친 피아노 라인, 중후한 비트가 우수하게 융합된 댄스 넘버곡이다. 엑소, 동방신기, 보아, 소녀시대, f(X) 등의 음반에서 이미 인정 받은 최정상 프로듀서 홍지유와 작곡가 Bull$EyE의 공동작업으로 완성해낸 이번 곡은 크로스진의 남성미의 정점을 찍게 만드는 곡으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반드시 내 품에 데려가겠다는 마초적인 감성의 가사가 여심을 흔든다. 여기에 쉬운 멜로디의 반복되는 후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하게 만드는 중독성까지 갖추고 있다.

4월 컴백 자체로 이슈를 모으는 가수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야심차게 별들의 전쟁 합류를 선언한 크로스진 멤버들은 4월 가요계에 용병이 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무엇보다 신경 쓴 부분은 안무 퍼포먼스다. 잠시도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빠르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한 번 추고 나면 온 몸이 땀범벅이 될 정도로 강도가 센 안무가 대기 중이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증명하듯 컴백을 앞둔 주말 벌인 게릴라 플래시몹 공연에서 크로스진은 하얀 탈을 쓰고 마스크진으로 깜짝 변신, 타이틀곡 ‘나하고 놀자’를 최초로 공개하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후렴구에서는 안무를 따라 추는 시민들의 떼춤이 이어지며 더욱 흥이 돋는 흡인력 있는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 날 자정에 공개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도 눈여겨볼만하다. 신화, 블락비, 인피니트, 틴탑 등 K-POP 대표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임성관 감독의 작품으로 특수한 수용소라는 독특한 설정에 천재 수학자에서 광기 어린 지휘자, 천재 댄서, 운동 중독자 등 6인 6색 캐릭터로 탄생한 멤버들과 미모의 간호사 리아를 두고 벌이는 타쿠야와 신의 대결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감독 고유의 세련된 색감의 영상미와 스피디하면서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웰메이드 뮤직비디오를 탄생시켰다. 장위안이 특급 카메오로 출연해 선사한 마지막 반전은 깨알 웃음을 자아낸다.

크로스진은 올해 국내 활동의 비중을 높이고 그룹 크로스진으로서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14일 SBS MTV 음악 방송 프로그램 ‘더 쇼’에서 첫 컴백 무대를 펼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아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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