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케이티김.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31회 2015년 4월 12일 오후 4시 50분다섯줄 요약
‘K팝스타4’의 우승자를 향해 몇 개월을 달려왔다. 그리고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소울보컬 케이티김과 감성발라더 정승환의 마지막 대결 첫 번째 미션은 대표곡 바꿔 부르기. 케이티김은 정승환이 불러 화제를 모은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불렀고, 정승환은 케이티김의 잠재력을 끌어 올린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 무대를 선보였다. 두 번째 자유곡 미션에서 케이티김은 박진영의 ‘너뿐이야’를, 정승환은 노을의 ‘만약에 말야’를 각각 선택했다. 그리고 박진영이 ‘K팝스타4’를 통해 신곡 무대를 가졌고, 박지민 악동뮤지션 버나드 박 등 역대 우승자들의 스페셜 무대가 펼쳐졌다. ‘K팝스타4’를 빛냈던 주역들도 유희열과 무대를 만들었다.
리뷰
“누가 우승할 것 같으냐고 물어보면, 컨디션이 좋은 사람이 우승할 거다.” 심사위원 유희열은 우승자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그리고 최종 대결에서 컨디션이 좋은 사람은 정승환이 아닌 케이티김이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케이티김은 다시 한 번 최고의 무대를 펼쳤다. 심사위원 점수와 시청자 점수 합산으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지만, 이미 심사위원 무대에서 우승 무게 추는 케이티김에 넘어갔다.
박진영은 “넋이 나가게 하는 케이티가 있고, 불안하게 하는 케이티가 있다”며 “넋이 나가게 하는 케이티가 오면 감당할 자신이 없다. 누구든 이기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날 박진영의 평가는 정확했다. 케이티김은 두 번의 무대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했다. 유희열은 그런 케이티김에게 “지금까지 봤던 무대 중 가장 좋았다”는 칭찬을 남겼다.
케이티김의 우승이 더욱 뭉클한 이유는 짜릿한 역전 우승이기 때문이다. 사실 정승환은 ‘K팝스타4’가 배출한 스타 참가자다. 일찌감치 주목받았고,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참가자다. 유희열의 평을 빌리자면, 정승환은 배우로 치면 남자 주연배우였다. 발라드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승승장구했다.
케이티김은 그 반대다. 주목은커녕 생방송 무대에도 오르지 못할 위기도 있었다. 양현석이 아니었다면, 케이티김의 우승은 없었다. 꼴찌로 TOP10에 진출했던 케이티김은 god ‘니가 있어야 할 곳’으로 소위 말해 ‘포텐’이 터졌다. 부담감을 털고, 편안 마음으로 임했던 게 반전을 이끌었다. 이후 케이티김은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결국 꼴찌에서 1등까지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역대 오디션 중 가장 짜릿한 우승을 일궈낸 주인공으로 기억될 것 같다.
‘K팝스타’만의 특징은 단순히 우승상금보다 YG, JYP, 안테나 등 기획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케이티김의 기획사 선택은 이미 오래전 결정됐을 지도. 케이티김을 TOP10으로 구제한 게 양현석이다. 케이티김도 큰 고민없이 YG를 선택했다. 박지민(JYP) 악동뮤지션(YG) 버나드박(JYP) 그리고 다시 YG다. 조만간 YG를 통해 정식 가수로 데뷔할 케이티김이 어떤 무대를 들고 나타날지 기대된다.
수다포인트
-설레발은 사람을 참 민망하게 만듭니다. 박진영씨 그렇죠?
-박윤하, 릴리는 어느 소속사로 가나요. 이들도 빨리 보고 싶은데…
-케이티김은 양현석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네요.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SBS ‘K팝스타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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