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정승환
[텐아시아=박수정 기자]정승환이 1980년대의 명곡 들국화 ‘제발’을 선곡했다.29일 방송된 SBS ‘K팝스타4’에서는 릴리M, 케이티김, 이진아, 정승환의 TOP3 결정전이 방송됐다.
스탠딩마이크 앞에 선 정승환은 오래된 골목을 연상케 하는 무대 세트를 배경으로 감성을 가득 담았다. 후반부에는 시원한 성량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처음 노래를 시작하는데 말하는 것처럼 들리더라”며 “개인적으로 그럴 때 굉장히 감동 받는다. 고음은 손색 없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제 막 정승환은 고등학교 졸업한 학생이고, 전인권 선생님은 우리나라 가요계의 태양이니 아쉬운 점은 있다”고 전했다며 94점을 줬다.
유희열은 “떨어지더라도 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희망이 보였다”며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내가 중학교 때 신촌에 있던 작은 극장에 처음 들국화 공연을 보러 갔는데 그 때 그 라이브 콘서트장에서 음악해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나이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는데도 승환 군이 불러줬다”고 추억을 전했다.
이어 “이 곡이 오래된 노래인데 승환의 앨범을 만들 때 어떤 발라드를 만들 수 있을까. 오래된 느낌은 없을까 고민했는데 오늘 제일 젊어보였다”고 “굉장히 좋았다”고 97점을 선사했다.
양현석은 “정승환이 YG 캐스팅 오디션 때 이야기를 많이 해봤는데 지켜보면서 정승환이 감성 있는 노래를 잘하지만 아쉬워서 이전 라운드에서 빠른 노래도 불러보고, 몸짓도 시도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정승환은 장르의 변화나 몸의 변화가 아닌 목소리 하나만으로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며 “정말 새로운 목소리. 샤우팅 창법으로 노래를 잘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고 YG 점수에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3점을 더해 98점을 줬다. 정승환은 총 289점으로 심사위원 점수로 1위에 올랐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SBS ‘K팝스타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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