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거짓 인터뷰 논란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홍가혜 씨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홍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그립다, 아프다, 슬프다, 괜찮지 않다, 좀 알아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사람들이 그저 부럽다”며 “이렇게 죽지도, 이렇게 살지도 못하는 아무런 희망 없는 ‘진짜 밑바닥을 기는 상태’로 있다보니 가끔씩 나가는 세상 밖이 점점 두려워진다”고 전했다.

또 “암세포는 무럭무럭 더 커져만 가고 있다. 사람들은 무뢰배처럼 내게 다 내놓으라 하니 이미 멍들어버린 내 가슴은 이게 아픈 건지 괜찮은 건지조차 모를 만큼 무뎌져 버린 채 그냥 뾰족뾰족 날이 서 버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감되기 전 건강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석방된 이후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암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홍씨는 최근 자신을 비방한 네티즌 800여명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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