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정’에서 정명공주 역을 맡은 이연희
MBC ‘화정’에서 정명공주 역을 맡은 이연희
MBC ‘화정’에서 정명공주 역을 맡은 이연희

[텐아시아=최보란 기자]배우 이연희가 ‘화정’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연희는 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서 정명공주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연희는 “정명공주는 적통의 왕족들이 살기 힘든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4대를 이어 오랜 세월을 살아간 인물”이라며 “이런 역사적 인물이 어떻게 살아갔는지, 드라마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명공주는 선조의 딸로, 어렸을 때 광해군에 의해서 쫓겨나서 죽은 줄로만 알고 있다가 화기도감의 중요한 인물로 등장해 광해군(차승원)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다. 어릴 적부터 굉장히 총명하고, 밝아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였지만 궁에서 쫓겨난 후 노예가 돼 유황광산에서 살아가게 된다. 덕분에 살아남기 위해서 공주라는 신분도 잊고 자라난다.

이연희는 실존 인물인 정명공주를 소화하기 위해 “다른 캐릭터를 참고하기보다 그 당시 역사적 사실이라든지, 배경들을 알기 위해서 자료들도 찾아보며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명은 공주이지만 노예로 남자들과 살아가기 때문에 공주의 모습보다는 남성스럽고 억센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차승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차승원 선배님의 굉장한 팬”이라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고, 멋진 연기호흡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연희는 ‘화정’에서 서강준, 한주완과의 멜로라인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아직 함께 한 적은 없지만 멋진 배우분들과 함께 호흡 맞출 수 있게 되어 좋다. 어떻게 그려질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멜로라인 또한 기대가 된다”며 시청자들에게도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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