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과 오연서가 옥중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울렸다.지난 23일 방송된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이덕화(왕식렴 역)에 의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장혁(왕소 역)과 오연서(신율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식렴의 태조 살해 혐의를 밝히려다 오히려 그가 놓은 덫에 걸려버린 왕소는 신율과 함께 황궁옥사에 갇히고 말았다.
신율은 벽 너머에 있는 왕소에게 “미안하다. 그 때 보쌈해 와서. 미안하다. 그때 도와달라고 붙잡아서. 미안하다. 잊으라 했는데 찾아와서. 모두 다 나 때문이다”라고 자책했다.
이에 왕소는 “아니다, 내 널 알아보지 못해 미안하다. 이리 어여쁜 널 사내로 오해해서. 그리고 내 널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며 신율을 지키지 못한 애틋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왕소는 “개봉아. 내 말 잘 듣거라. 집정은 개봉에서의 혼례의 전말을 잘 알지 못 한다. 개봉 혼례가 거짓이라는 걸 계속 믿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너와 내가 아무런 사이도 아니어야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어렸을 적 얼음물에 빠진 이후 냉독이 온 몸에 박혀있던 신율은 차디 찬 옥 생활에 떨며 혼절한 모습이 그려졌다. 독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신율은 왕소에게 “아침에 눈을 뜰 때 형님을 만날 생각에 너무 행복했는데.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너무 멀다”라며 애잔한 눈물을 보였다.
이에 왕소는 “같이 돌아가자. 내가 그때로 돌려주마”라고 오열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왕소와 신율의 애틋한 옥중 로맨스가 시청자의 마음을 절절하게 만든 가운데, 신율이 냉독을 견뎌내고 왕소와 다시 마주할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기대를 모은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빛나거나 미치거나’ 19회는 전국기준 11.4%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 화극 1위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방송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최진실 기자 true@
사진제공. 메이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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